입당예배 - 협회장님 참고 > 소식

존경하는 강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일전에 전화를 드렸는데 집 번호로 해서인지 연락이 잘 안 되었습니다.



타코마 교회는 저의 첫 목회지이자 첫 사회 생활의 터였습니다.

그 때 알게 된 교우님들은 지금도 제 추억의 앞장에 알알이 빛나고 있습니다.



첫 목회, 첫 방문, 첫 침례식, 첫 장례식...그리고 첫사랑.

제가 처음 침례를 한 분이 곽수병 할머니이십니다.

모든 게 어설프고 익숙하지 않았던 초년병 시절,

비틀비틀거리며 걷다가

눈 덮인 레이니어 산을 보면 가슴이 시원하게 뚤리곤 했습니다.



교회 설립 이후에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자기 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안타까웠는데

좋은 자리에 성전을 구입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힘든 여건에서 성전을 구입한 타코마 교우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강 목사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참석하지 못하지만 저의 기쁜 마음과 축복의 기도를 전합니다.



입당 예배를 계기로 타코마 교회가 더욱 성숙하고

건강한 교회가 될 줄로 생각합니다.



목사님의 은퇴도 가까와지네요.

현직에 계신목사님 중에 제일 큰 어른중 한 분이신데...

명쾌한 메시지를 사람 냄새 나는 복음으로 숙성시켜서

명명한 음성으로 전하신 복음의 씨앗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음을 압니다.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십시오.



권오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