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제 3회 중부지역 여성선교회 세미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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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중부여성선교회의 수련회가 4월22부터 4월24까지 Chicago에서 100여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여하여 2박 3일동안 영적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미시간주에서 시작하여 텍사스주에서까지 주님을 만나기 위해 오는 여제자들이 되어 수련회가 열리는 장소에 도착하기까지 설레는 마음에 아마 그 먼 여행길이 결코 힘들고 지루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방을 배정받고 준비해 놓으신 저녁 도시락 봉투를 들고 이틀간 생활할 호텔방으로 향했습니다. 천정에서 자연스럽게 쏟아져 내려오는 자연광과 멋지게 꾸며진 실내 정원이 우리로 하여금 마치 어느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하였읍니다. 함께 온 집사님들과 저녁을 나누어 먹으며 수학여행온 여고생인냥 깔깔대며 웃고 즐기는 여유속에 어느 덧 저녁 예배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박성희 중부여성선교회 회장님의 사회로 ”예수님을 따르는 여인들”이라는 주제의 수련회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세자매의 아름다운 특창에 이어 최은희 여성선교회회장님의 환영인사로 수련회의 첫날밤이 점점 무르익어 갔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개인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최은희집사님의 조용한 새벽강의는 우리의 마음 깊숙이 밀려들어오는 은혜의 시간들이었읍니다
그리고 수련회의 주 강사이신 앤드류스 대학의 하이베스 윌리암 교수님은 지난해 동부야영회에서 처럼 이번에도 어떤 말씀을 주실까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 목사님의 설교는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더군요. 첫날 강의의 제목은 “What is in your heart?” 이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예수님의 절친한 친구 마르다와 마리아에 관한 말씀이죠. 실감나게 이야기를 풀어주시는 윌리암 목사님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니 그렇게 동분서주하며 부엌을 들락날락한 마르다의 심정이같은 여성으로써 충분히 공감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두고 살지 못하는 부끄러운 나의 모습 또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온갖 걱정들로 우리의 마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기는 커녕 예수님이 내 마음 한구석을 차지할 공간도 나는 남겨놓지 않고 일상에 쫓겨 바쁘게 살고 있는 나를 고백하였습니다.
설교가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우리는 오늘 주신 말씀에 대해 서로 다시 이야기 나누며 그동안 신앙생활이나 인생에 있어서 놓치고 살아왔던 것들에 대해 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밤이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먼 여행길을 오느라 육신이 피곤할 지라도 이미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해진 우리의 정신은 다음 날 새벽 예배시간에 늦지 않게 우리를 깨워주었습니다.
안식일학교 시간에는 다섯분의 강사가 나와서 하루씩 맡아 교과 공부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개성이 넘치는 다섯 강사의 강의를 듣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다들 말씀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윌리엄 목사님의 두번째 설교, “The Grace Embrace”. 간음을 한 여인을 광장으로 끌고 나와 돌로 쳐서 정죄하려는 바리새인들에 대해 예수님께서 어떻게 반응하셨는지 지금껏 들어왔던 설교와는 색다른 시각에서 윌리암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열정적인 하이베스 윌리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있자니 그 당시 상황이 모두 머리속에 그려지면서 예수님께서 왜 아무말없이 여인앞에 쭈그려 앉아 바닥에 뭔가를 쓰셨는지, 그리고 그녀를 일으켜 세우시며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마치 내가 그 여인으로 빙의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가라, 그리고 더 이상 죄를 짓지 말라" 고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에 담긴 의미를 새로 깨닫는 순간, 이 곳에 모인 모든 여인들에게 성령이 임재하셨음을 느꼈습니다. "가라"는 말씀속에서 우리를 모든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고, 이제 자유를 얻어 떠나는 그 이름모를 여인에게 나직히 말씀하신 "그리고 더 이상 죄를 짖지 말라"는 말씀속에서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장소를 이동하는 여성수련회 참가자들의 모든 얼굴에 뭔가 모를 광채가 새어나옴을 느꼈습니다. 집에 두고 온 자식과 남편걱정, 남겨놓고 온 급한 용무들, 오랫동안 고민해 왔던 개개인의 걱정거리들의 흔적은 그 어느 얼굴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호텔에서 특별히 준비한 채식음식을 먹고 여러 교회에서 오신 분들과 서로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고 화창한 봄날씨를 즐기며 호텔 주변을 산책하면서 오래간만에 주어진 이 평화로운 시간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곳에 모인 모든 분들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면서 이렇게 귀한 경험을 하도록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오후시간에는 윌리암목사님께서 예정하였던 설교가 아니라 즉석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궁금거리들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으로 이끄셨는데 이 시간은 우리들의 마음을 더 활짝 열리도록 했으며. 저녁시간에는 4개 교회 여성선교부의 활동보고가 있었습니다. 각 교회의 활동을 전해 들으면서 서로 아이디어도 나누고 간증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어 행해진 중보기도 체험하기에서는 그룹별로 감사, 용서, 성령에 관한 성경구절을 읽고 그 말씀에 대해 기도하고 또 기도요청으로 들어온 기도 제목에 대해 한마음으로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순서가 끝나나 했는데, 깜짝 선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앤드류스 교회에서 오신 멋진 두 남성이 들려준 멋진 음악 선물은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했읍니다
벌써 수련회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각자의 처소로 돌아가는 우리들을 위해 윌리엄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사단과의 대쟁투에 굳건히 서 있을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약한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우리를 공격하여 오니 내가 공격을 당할 때 그것은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사단이 나를 통해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이니 오로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전장에 꿋꿋이 서 있기만 하면 나머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다 해 주신다는 그 말씀이 참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각자의 짐을 정리하여 돌아가는 참가자들의 뒷모습에서 빛나는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든든한 성령 하나님을 보디가드로 둔 여전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난 우리 여전사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남편이, 자녀들이, 이웃이, 교회가 변화될 모습에 가슴이 설렙니다. 여성수련회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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