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eNews KCA eNews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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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재림성도 여러분, 그리고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들에게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설레는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 시간에 새 마음으로 새해 인사드립니다.
한 해 동안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지난 한 해동안 베풀어주신 사랑과 기도의 성원에 대하여 동역자들과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달 저의 일정을 중심으로 미주 교회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역시 즐겁게 읽어주시고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주시기 바랍니다.
1. 시조사 임직원회 (12.1)
시조사 직원들과 임원들이 모여서 시조사 사업을 의논했습니다. 신년도 편집 방향과 경영 그리고 사역자로서 부름받은 의미에 대하여 서로 나누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조사 직원들은 직원 예배에서 함께 화잇 부인의 ‘그리스도인 문서선교’라는 책을 읽으면서 기도합니다. 여러분들도 시조사 직원들과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조사가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시조’와 ‘가정과 건강’ 그리고 보급용 서적 판매 사업에 각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것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 김성원 목사 은퇴 예배 (12.3)
밸리 교회에서 안식일 오후 4시에 열린 김성원 목사님 은퇴예배에 참석해서 축복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저분이 왜 은퇴하시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건강하시고 에너지가 있으신데, 시간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그동안 마리에타 평신도 사역을 시작으로 앵커리지 교회, 밸리 교회에서 중요한 성전 건축과 교회 부흥의 기초를 놓으신 김 목사님 내외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뿌린 복음의 씨앗이 계속해서 자라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3. 전진 사업 헌신 호소를 위한 남가주 방문 (12.11-16)
남가주에 머물면서 내년 교회 개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성도님들을 만나서 그분들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협회는 최근에 뉴욕합회와 협력해서 롱아일랜드 교회(개척책임 – 신재환 목사)를 개척하였고, 금년 초에는 동알레가니 합회와 델라웨어주 윌밍톤 개척 협력을 위해 의논해왔습니다.교회 개척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큰 부담이지만 그동안 여러 성도님들의 성원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 아쉽고 따뜻한 저녁 (12. 14)
선약이 있어서 12월 17일에 세리토스 교회에서 있었던 임세봉 목사님의 은퇴예배에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몇 일 전 임목사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면서 은퇴하시는 심경도 듣고 추억도 나누면서 아쉬운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허허벌판처럼 막히는 곳이 없으면서도 춥지 않고 따뜻한 선배, 임세봉 목사님 내외분의 일선사역 은퇴를 진심으로 축복하면서 하나님의 권능의 손에 맡기는 이심전심의 시간이었습니다.
5. 콜로라도 중앙교회 (12.16-17)
화씨로 영하 5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였지만 콜로라도 중앙교회(담임 김동수 목사) 성도님들을 만나는 것은 역시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금요일과 안식일 말씀을 전한 후 오후에는 교회 발전을 위한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환대해주신 김동수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6. 낙스빌 지역 방문 (12.20)
조지아-컴벌랜드 합회 목회부의 요청으로 지역 담당 Rick Grieve 목회부부장님과 함께 낙스빌 지역의 한인 성도님들을 만났습니다. 지역 선교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의논할 뿐 아니라 성도님들이 연합해서 일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낙스빌 지역 한인 복음 사업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7. 크리스마스 & 새해 첫 날은 가족, 친구, 교우 그리고 사랑입니다.
여러분들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 날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연말연시라는 시간은 가족, 친구, 교우들과 사랑을 나누기에 매우 좋은 시간입니다. 여러분들처럼 저도 가족, 친구, 교우들과 마음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자나 전화 통화, 그리고 카드를 통해 주고받은 사랑의 자양분이 자연스럽게 새해를 맞을 준비로 연결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까? 바뀐 문화가 익숙해져서 카카오톡,이메일, 문자 메시지로 인사를 전하는 것도 이제 덜 어색해졌습니다. 인사를 나눠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새해, 힘차게 전진하십시다.
8. 목회자 인사 이동 소식
1) 볼티모어 교회 – 체사픽 합회는 임영준 목사(현 털사 교회 담임)을 볼티모어 교회 담임목사로 발령 결의했습니다. 2월 중 부임 예정
2) 시애틀 교회 – 워싱턴 합회는 박용범 목사(현 위니펙 교회 담임)을 2월 1일부로 시애틀 교회 담임목사로 발령 결의했습니다.
3) 나성중앙교회 부목 – 나성중앙교회와 남가주 합회는 앤드류스에서 수학하던 양강원 목사를 채용 결의하여 12월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4) 청빙이 진행중인 교회 – 그린스보로, 랄리, 괌, 인디아나, 털사 교회 등
9. 끝머리 인사 – 소쇄원 단상
유홍준 교수가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 후반부에 전남 담양에 있는 한국의 대표적 원림인 소쇄원에 대한 글이 실려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든 양산보는 나이 15세 되는 1517년에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가 정암 조광조의 문하생이 되었습니다. 그후 급제하여 등용되있지만 사부인 조광조가 기묘사화(1519, 중종 14)로 유배되자 뒤돌아보지 않고 낙향해서 은일자적한 삶을 살다가 55세의 나이에 죽습니다. 그의 낙향 이후의 삶의 공간이 바로 소쇄원입니다. 2016년 초 광주중앙교회 사경집회를 인도하는 동안 늘 가고 싶었던 소쇄원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30여분 거리였다고 생각이 되는데 눈이 내리던 광주 시가지를 벗어나 무등산을 굽이 돌아 찾아간 담양 소쇄원은 지금도 그리운 마음의 뜰이 되었습니다. 17세에 낙향? 그리고 그 청년의 마음에 그려진 원림의 구도 등이 이해의 영역을 벗어나려고 할 때에도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경건하게 존중하는 정원의 구도 덕분에 마음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설치된 집과 담장, 그리고 화단과 물살의 방향 바꿈 그 모두가 인공의 정성과 공교로움을 다하고 있지만 사람의 손길들은 자연을 정복하거나 자연을 경영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자연 속에 행복하게 파묻히고자 하는 온정을 심어놓은 모습이기에우리는 조선시대 원림의 미학이라는 하나의 미적 규범을 거기서 배우고 감탄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 유홍준 저, 346쪽)
정복하거나 경영하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루었다는 그 뜰, 소쇄원 속에 담긴 자연과 인간의 관계처럼 우리도 정복하지 않고 경영하지 않고 관리하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이 솟구칩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서 그리고 옷깃 스치는 인연까지 보듬으면서 정복하거나 경영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조화를 찾아내는 '동거'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명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 133편 1-3절)
다음 KCA eNews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17년 1월 3일(화)
그리스도의 작은 제자
권오영 드림
President of KCA
Cell – 909-253-9130
Email – waterandwin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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