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eNews KCA eNews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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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성도 여러분, 그리고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 조지아도 고온다습한 여름 무더위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무더위 중에 갑자기 쏟아져서 더위를 씻어주는 명품 소나기가 있습니다. 어제도 갑자기 20분 정도 소나기가 쏟아진 후엔 기온이 10도 정도 내려갔습니다. 더운 계절에 미주 재림 가족들 모두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달 저의 일정을 중심으로 미주 교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즐겁게 읽어주시고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미네아폴리스 교회 주말 부흥회 (6.2-3)
미네아폴리스 교회(담임 – 최상호 목사님) 초청으로 주말에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과 믿음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제 기억 속의 미네아폴리스는 눈덮인 겨울 풍경이 대부분인데 이번에 본 여름 미네아폴리스는 푸르고 신선했습니다. 아담한 예배당, 풍성한 찬양, 그리고 꽤 많은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말씀을 경청해주시고 환대해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 지도자 연수회 장소 답사 (6.13)
금년 지도자 연수회가 열리는 장소가 확정되어 계약 이전에 답사를 하였습니다. 객실과 강의실, 그리고 회의실, 식당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협회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연수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Turn On’ 이란 주제로 열리는 금년 연수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풍성한 은혜와 사역에 필요한 실무적 유익을 많이 얻게 되시기 바랍니다.
1) 장소 안내
Ramada Plaza
10022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
전화) 714-534-1818
2) 일시
2017년 9월 10-14일
3. 오늘의 신앙 상임 위원회 (6.14)
남가주 지역 TV 방송 사역인 ‘오늘의 신앙’ 상임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 날 회의는 급변하는 방송 지형과 필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준비 위원회 성격으로 열렸습니다. 참석해주신 이삼용 목사님,김진정 장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4. 아틀란타 교회 VBS, 여름성경학교 (6.19-23)
저희 집에 9학년이 되는 딸이 있는데 이번에 여름 성경학교 리더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성경학교 리더가 된 막내딸의 자부심과 책임감 덕분에 덩달아 저희도 가문의 영광(^^)으로 받아들이며 집사람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시키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5명의 어린이를 지도하는 책임을 맡은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봉사하는 ‘어린 리더’를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 오래 전 성경학교 교사로 청년부 리더로 봉사하던 젊은 날 제 모습, 그리고 소명을 받은 순전한 기쁨을 만끽하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소명! 요즘 늦은 시간 뒤척이면서 생각하는 주제입니다. 제 생각들을 정리해서 9월 연수회에서 한 시간 지도자님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소명받은 사람의 빛나는 삶과 그 그림자에 대해서요.
5. 새로남 집회소 방문 (6.23)
테네시 주 내시빌 지역에 있는 새로남 집회소(담임 – 윤석언 목사님)을 방문해서 말씀을 전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 그리고 온 교회가 하나가 되어 섬기는 모습, 어린이 사역을 위해 경주하는 모습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말씀을 경청해주시고 환대해 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6. 내시빌 교회 방문 (6.24)
내시빌 교회(담임 – 장영철 목사님)에서 안식일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성도님들과 교회의 미래 사역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는 특권을 가졌습니다. 성도님들의 교회 사랑, 조용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말씀을 경청해주시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어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7. 목회자 인사 이동 소식
1) 목회자 청빙이 진행 중인 교회 - 달라스 중앙, 토론토 서부, 루이빌 교회 등
8. 끝머리 인사
최근에 읽은 조정래 작가의 “조정래의 시선”이란 책에서 작가의 경험 한토막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임팩트 있는 내용을 짧은 분량으로 전달해야 하는 현대 컴뮤니케이션의 경향과 달리 막대한 양의 대하소설을 쓰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면 ‘한강(10권)’, ‘아리랑(12권)’, 태백산맥(10권)’ 등 분량이 큰 대하소설을 써왔습니다. 이 분량을 원고지 매수로 계산하면 ‘태백산맥’은 원고지 1만 6,400매 분량이고, ‘아리랑’은 2만 매, ‘한강’은 1만 5,000매라고 합니다. 1983년부터 시작한 일련의 집필이 20년 동안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작가는 이 기간을 ‘글 감옥’이라고 칭하면서 ‘20년을 글 감옥에서 살았는데 그 감옥은 황홀했다’라고 합니다. 이런 작업은 극한의 절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청탁불문 두주불사이던 젊은 시절의 술버릇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집필이 시작된 이후 30년간 저녁 술자리를 딱 끊었고 사람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기질을 억누르고 사람 만나는 일도 극도로 자제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리랑’을 집필할 때는 오른팔과 손가락 끝까지 완전히 마비되어서 침을 맞아가며 썼고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생긴 탈장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소식과 채식을 철저하게 지키고 정해진 일과표대로 시간을 지킨 것은 칸트의 일상에 버금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일, 소명감을 느끼는 일, 잘하는 일이 서로 맞아 떨어진 행운을 부러워 하기 전에 이런 헌신의 바탕이 된 사람에게 열매로 나타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저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경험담이었습니다.
미주 가족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 소명감을 느끼는 일,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지는 ‘그 일’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너무 비현실적으로 꿈꾼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을 계속해서 찾아보는 것은 사고의 능력이 있는 한 존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머리 인사가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더운 여름에 영육간에 강건하십시오.
다음 KCA eNews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17년 7월 5일 (수)
그리스도의 작은 제자
권오영 드림
President of KCA
Cell) 909-253-9130
Email) waterandwin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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