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eNews KCA eNews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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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성도 여러분, 그리고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뜨겁게 달구던 여름이 지나고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교회별로 전도회 등으로 바쁘게 지내신 10월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당장 보이지는 않을 수 있어도 풍성한 열매로 익어가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게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한 달 저의 일정을 중심으로 미주 교회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즐겁게 읽어주시고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달 KCA eNews를 보내드리지 못해서 9월과 10월 소식을 함께 묶어서 전해드립니다.
1. Labor Day 가족 캠핑 (9.1-4)
'뭘 좋아하냐?' 고 물으면 딱히 특별한 게 없어서 뜸을 들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대답도 그리 시원치 않은 것은 캠핑을 좋아한다고 대답하면서 실제 자주 하지 못하는 현실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노동절 연휴에 조지아에 있는 Unicoi State Park에서 텐트를 치고 가족 야영을 했는데 아마 금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준비할 것이 많아 엄두를 못내기도 하지만 막상 맘 먹고 떠나면 심신의 리셋(Reset)에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캠프 화이어에 구워먹은 감자와 옥수수, 호수 주위를 걸었던 산책, 땔감을 구하려고 도끼를 들고 산을 다닌 시간, 호수 위에서 처음으로 water board를 배운 시간 등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2. 미주 지도자 연수회 (9.10-14)
금년 지도자 연수회는 남가주 가든 그로브에서 열렸습니다. 예년보다 더 많은 참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교학과 각 교회 사역 사례 발표,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김석수 목사님(동중한합회장)의 감동적인 헌신 말씀 등으로 유익하고 은혜스러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가든그로브 교회(담임-임은일 목사)가 참가자들의 식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연수회를 위해서 수고하신 교회 협회 교육부장 김성식 목사님 등 봉사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미주 교회 협회 운영위원회 (9.12)
연수회 기간 중에 협회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운영위원회에서 다룬 주요 의제들은 교회 개척 현황 보고 및 방향, 협회 기구 가입 신청 건, 총회를 대비하는 정관 개정 요청 건 등이었습니다. 회의에 참여해서 의견을 개진해주신 운영위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4. 미주 시조사 이사회 (9.13)
연수회 기간 중에 미주 시조사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원근 각지에서 참석한 이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사회에서 다룬 주요 안건 들은 시조사 재무보고, 주소록 작업 보고 및 시조사 발전에 관한 의견 수렴 등이었습니다.
5. 밸리 교회 방문 (9.16)
오늘의 신앙 특별 안식일로 밸리 교회(담임 설대환 목사)를 방문해서 예배드리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번 방문해서 ‘오늘의 신앙’ 사업을 보고드리고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때마다 성의를 다해서 헌금하시고 기도로 후원해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 곤지암 교회 설교 (9.27)
내년도 협회 사업을 의논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안식일에 동중한합회 곤지암 교회 초청으로 예배에 참석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평소에 뵙고 싶었던 선배님들과 믿음의 가족들을 만나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사모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고국에서의 안식일은 ‘안식 속의 안식’이란 생각이 들어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7. 아틀란타 지역 연합 예언 전도회 (10.12)
아틀란타 지역 교회들이 김대성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한 주일동안 예언전도회를 아틀란타 한인회관에서 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서 경청하는 모습, 지역 교회들이 협력해서 성회를 위해 봉사하시는 것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8. 산타마리아 교회 주말 부흥회 및 헌당 예배(10.13-14)
중가주합회 산타마리아 교회(담임 서영교 목사)는 합회 임원들과 인근 교회 성도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당 감사예배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많지 않은 성도님들이 교회를 마련하기 위해 하나님께 매달렸던 시간들, 하나님께서 신비한 방법으로 현재의 교회당을 구입하도록 인도하신 이야기들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신다는 산 증거였습니다. 산타마리아 교회에서 봉직하신 전현직 목회자들과 헌신하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9. 동남부 여성 선교회 세미나 (10.24)
교회 협회 여성선교회(부장 정귀주 집사) 주관으로 열린 동남부 여성 선교회 세미나가 조지아주 덜루스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조지아주, 테네시주, 캐롤라이나주, 알라바마주, 플로리다 주 등의 여성선교회원들이 100명 이상 모여서 2박3일동안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귀한 말씀을 준비해서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신 김화선 사모님의 사역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헌신하신 각 교회의 여성선교부장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10. 북미주 소수민족 대표자 회의 (10.26)
북미지회 소수민족 대표자 회의가 북미지회 사무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회의에서 각 사역 대표들의 보고를 듣고 내년도 예산에 대한 지회의 지침을 받는 시간입니다. 특별히 그동안 소수민족 사역 담당 부회장으로 봉직하신 R. Earnet Castillo 목사님이 금년말 은퇴하게 되어 한국 교회를 위해 지원해주신 것에 대하여 한인 교회를 대표해서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11. NAD Headquarter Office Grand Opening (10.29)
새로 마련한 북미지회 본부 건물을 하나님께 봉헌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많은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건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12. NAD Year-End Meeting (10.29-11.1)
북미지회 연례 행정회의에 한국 교회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격변하는 북미지회의 선교 지형에 대한 보고 및 열띤 토론 등으로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배울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은 시간인데 가장 큰 책임은 피부색이나 문화를 가리지 않고 엄습하고 있는 ‘현대’라고 하는 세대와의 치열한 영적 전쟁을 목격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전쟁보다 더 무섭고 험한 전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은 교회를 이 마지막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북미지회 본부에서 시무하는 박충서 장로님, 안교신 목사님, 권성근 목사님과 함께 참석한 박정희 목사님 등을 뵙는 것도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13. Washington-Spencerville 교회 예배 (10.28)
회의 기간 중 안식일에는 Washington-Spencerville 교회를 방문해서 안식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하지 않고 회중 속에 앉아서 세어보니 제가 처음 와싱톤 교회 부임한지 만 20년이 흘렀습니다. 교회를 인도하시고 저희 가정을 인도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셨습니다.
14. 목회자 인사 이동 소식
1) 청빙이 진행 중인 교회 - 인디아나 교회, 달라스 중앙교회, 토론토 서부 교회 등
15. 끝머리 인사
최근에 ‘곁에 두고 읽는 니체’란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구절들이 있어서 그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인 작가 사이토 다카시가 쓴 책인데 저자는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 교수라고 합니다. 니체는 당시 세상이 감당할 수 없었던 생각뿐 아니라 동시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확신의 소유자였습니다. 그의 신념은 ‘초인을 향해 날아가는 한 발의 화살’ 이란 문장 속에 잘 들어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초인은 슈퍼맨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할 만큼의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가 말하는 초인은 현재의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결의로 미래를 향해 계속 뛰어오르려는 사람을 말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다보니 결국 비약처럼 들리게 되는데요, 즉 오늘의 내가 아닌 내일의 나를 향해 가는 화살같은 여행이 결국 우리의 실존의 얼개일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 내가 지향했던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으로 바라는 것, 내 존재의 중심이 원하는 것의 총합이 우리의 마지막 모습일 것입니다. 말로 원한다고 한 것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사도 바울은 그 존재 전체가 목놓아 울며 원했던 ‘초인’의 실체가 예수님이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니체가 외쳤던 초인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의 동력이 그리스도에게 맞추어져 있다면 그 삶은 바로 제자의 삶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초인의 또 다른 이름,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우리의 이름이 초월되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 KCA eNews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17년 11월 3일
그리스도의 작은 제자
권오영 드림
President of KCA
Cell) 909-253-9130
Email) waterandwin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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