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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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설교, 훌륭합니다!”
설교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와 인사를 나눌 때면 심심찮게 듣는 말이라죠.
“목사님 설교, 좋았습니다!”, “설교, 잘 하셨습니다!”, "설교가 훌륭합니다!"
물론 은혜 받았고 알았으니 실천해 보겠다는 뜻의 말인 줄은 잘 알 수 있지만
그러나, 설교자는 무엇인가 그런 표현이 반갑지 않고 마음에 허탈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는 거죠.
칭찬이나 어떤 유명세를 위해 설교한 것이 아니고 그렇게 인정 받으려고 설교
한 것이 아니잖냐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뉴앙스가 진하게 있는 말 같다는 거죠.
또 혹시라도 그런 마음 자세로 설교를 들으면 좋을 것 같지 않다는 것이고요.
그러니 회개의 기별은 멀리 가는 거고 그래서 그런 분위기가 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그렇다면 옛날 선지자들은 힘들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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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부임하신 목사님이 주정음료를 파는 자기 상가로 방문 오시겠다는데 걱정
되었다지요. 아니나 다를까 휙 둘러 보더라는 거죠.
“구색을 마치다 보니 그만 이렇게….” 그렇게 말했다는 거죠.
목사님 말씀하시기를 “좋습니다!” 그러더라는 거죠! 10여년이 지난 어느날
그때 그이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그 목사님은 늘 상 이렇게 아량이 넓고 너무
좋으신 분이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그 후에도 줄곧 그렇게 했다나요.
(아마도 목사님은 자의로 알아서 잘 하기를 바랬겠지요만 딴 전이 된 셈 같지
않아요.)
이런 이야기는 성경 말씀도 좋지만 한사코 죄나 죄스러움을 지적하지 말고
신자 마음을 즐겁게 하는 호감형 목회자가 되어야만 훌륭해진다는 “훌륭한
설교”(?) 교훈을 듣고 있는 착각 속에 잠시 있는 거 같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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