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구이언을 하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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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이언"이란 헬라어로 "디로고스"라고 하는데 "이중"이라는 "디"와 "말"이라는 "로고스"의 합성어로 이중성의
말을 말한다. 집사가 만일 똑 같은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말하고 저렇게도 말한다면 그것은 두 마음을 품었기 때문
인 것이이다.
한번은 안식일학교 교과공부 시간에 교리상의 찬반이 생기는 어려움이 발생했다. 때마침 성경교리에 능한 한 분이
뒷 자리에 와 앉아있었다. 이때 한 반생이 그에게 가만히 가서 이것이 옳지 않느냐는 식의 질문을 했더니 그 손님은
그것이 옳다라는 의견을 묵시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 반생은 힘을 내어 그것이 옳다라고 자신있게 주장
을 폈다. 이때 그 큰 인물의 다른 편에 있던 분이 가만히 그 큰 인물에게로 와서 사실상 이것이 옳지 않느냐는 질문
을 했더니 이때도 여전히 그 손님은 그 말이 옳다고 확인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리하여 이 분은 자신을 얻어가지고 자리로 돌아가 아니라 이것이 옳은 것이다 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했다. 이러자
양쪽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되어갔다. 그런데 정작 그 두 의견에 대한 암시를 준 분이 큰 손님이라는것을 일반이
다 알게 되었다. 이리하여 안식일학교 반생들은 잠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지금 상반된 두 질문의 요구에 두 개
다 옳다 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이때 한 반생이 "당신은 어찌하여 이것도 저것도 다 옳다고 말하는
것입니까? 둘 중 하나는 옳고 하나는 틀릴 질문을 가지고서...?"라고 다시 확인질문을 했다.
이때 손님은 설상가상격으로 하는 말 "이것이 옳다고 말하면 저 사람들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고 저것이 옳다고 말
하면 이 사람들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안식일학교 반생들이 이 말을 듣고난
다음 어떻게 반응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적어도 안식일학교 반생들은 성경상의 올바른 답을 얻어내기 위함이었
지 비위맞춤을 위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난 안식일학교 반생들은 그 다음부터 그 큰 손님을 거들
떠 보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한다. 여기에서 왜 그 큰 손님은 순간에 신임을 잃고 말았는가? 하는 것이다.
일구이언 때문이었다. 이것은 실제적인 한 예증이다. 진짜 어려운 형편에서 일구이언을 하게 되는 경우에 혼란과 불
신과 분쟁과 그리고 실망과 손해가 뒷따르게 되기 마련이다. 특히 습관적으로 말을 옮겨 일구이언을 할 경우에는 혼
란스러워진다.
아마도 초대교회 당시에 이 일구이언을 유의했다면 역시 다양사회인 오늘날도 여전히 유의해야만 할 일일 것이다.
집사는 모름지기 그 말하는 바 예와 아니요를 말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신임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고 후 1:17-1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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