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청지기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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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라는 사명은 헬라어로 "오이코노모스"라고 하는데 요사이 우리 말로 번역하면 집사 라고 할 수 있다.
청지기는 주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종의 입장이 될 수 있지만 청지기는 이미 말한 종과는 다르다. 종은 종이
지만 종을 다스리는 종이 될 수 있다. 종들을 많이 거느리는 주인이 그 많은 재산을 관리하며 종들을 다스리
게 하기 위하여 사람을 두는 것이 청지기이다.
다시 말하면 청지기란 자기 재산이 아닌 주인의 재산을 자기의 재산처럼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자율성을 자아내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주인의 명령을 받았을 때는 절대 순종하는 타율성에 속
해야 하지만 사람을 다스리며 재산을 관리 감독하는 일에 있어서는 주인의 권리를 가지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청지기의 기능이요 신분인 것이다.
청지기는 주인의 신임을 받는 자이다. 청지기는 주인의 금고나 창고를 위시하여 모든 것을 맡았기 때문에 나
쁜 짓을 하려면 할 수 있지만 주인이 신임하고 맡겼기 때문에 주인의 뜻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집사는 교회가 신임하고 일을 맡긴 청지기이다. 그를 신임하고 안수로써 집사로 구별하여 부르신 것은 바로
예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는 것이다. 예수님께 무관심과 태만으로 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청기기다운
청지기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집사는 자기를 신임하고 일을 맡겨준 주님과 그 교회에
신실하게 일할 책임이 또한 주어진 것이다.
주인에게 있어서 그의 소유인 재산은 그의 생명 다음으로 애착을 느끼는 소유이다. 그런데 주인이 청지기를
얼마나 믿었으면 그 무든 재산과 비밀한 열쇠를 모두 맡겼겠는가? 청지기는 재산 관리인이다. 주인의 재산을
맡은 청지기는 주인의 뜻을 따라 재산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주인에게 유익하도록 재산을 관리해야 한다.
청지기는 자기의 지혜와 재능을 다 바쳐서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여야 한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의 청지기로써, 엘리에셀이 아브라함의 청지기로써, 얼마나 충실하게 그 가정에 복이 되
도록 일하였는가를 생각해 보라.(마 25:21 참조) 집사는 청지기로써 다음의 말을 받는다.
"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
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
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벧전 4:10-11"
청지기는 책임감이 있다. 같은 일일지라도 맡은 사람에 따라 잘 되고 진취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일이 그르쳐
지고 침체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청지기는 그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 그 일의 최고의 목적과 이상을 바라보면
서 그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 온 정성과 재능을 다 바쳐서 일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런 자의 유용성은 보다
높고도 무한하게 향상할 것이다.
집사가 보람있게 봉사하는 비결은 하나님의 집에서의 청지기 사명에 대한 감명을 지니고 전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을 위해 즐겨 봉사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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