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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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사명이라니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는 자유한 자라는데 다시 종이 되는 것인가? 한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의 발을 씻고 섬기고 봉사함으로 본을 보이시고 이 섬김에서 우러나오는 진리의 참 자유를 누리게 하
셨다.
집사는 섬기는 자이므로 자원하여 종의 자세를 갖는다. 종은 가진 것이 없지만 자신의 생명마져도 자기의
것이 아닌 주인의 것으로 스스로 간주한다. 따라서 자기가 가진 재능도 자기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주인을 위해 봉사할 뿐이다. 어떤 자랑도 없다. 집사가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조금 했다고 할지라
도 그것은 주님께서 나를 통해 나타내신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 마음의 자세를 갖는다.
일을 시킨 일꾼에게는 그 댓가로 삯을 주지만 사실 종에게는 어떤 보상이 없다. 사례도 보수도 없는 이것
이 예수 그르스도의 종의 자세인 셈이다.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칭찬이나 보수를 전혀 바라지 않는 깨끗한
마음 가짐으로 살아가는 집사에게 제한 없는 믿음의 담력을 주신다.(딤 전 3:13 참조)
종은 주인에게 절대 순종하는 것이 그 특성이다. 종이 무슨 일을 할 때 왜,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를
물어 헤아리지 않는다. 종은 가라고 하면 가고 오라고 하면 오는 것이다. 종이란 강제로 이끌리어 주인에
게 복종하지만 예수님의 종이 된 집사는 사죄의 은총에 감격하여 자원하여 순종하는 종이므로 감격과 감
사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즐겨 순종하는 자유의 종이요 사랑의 종이다.
종은 불평이나 불만이 말로나 행동으로 나타나지를 않는다. 말하자면 종이란 본래 일하는 데까지 일하다
가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것이다. 무엇 보다도 집사된 주의 참된 종 역시 불평하는 마음이나 사업에 지장
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최소한 도움은 끼치지 못할 망정 손해는 끼쳐서는 안된다는 말을
늘 기억한다.
종으로 중요한 마음 가짐은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눅 17:10절 참조)는 자세이다. 수고를 지나치리 만큼
많이 하고서도 한 것이 없다는 진실된 마음이 집사의 아름다운 마음이다. 일을 잘 해 놓고서도 마땅이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는 마음을 갖는 것은 집사의 칭찬 받을 마음이 될 것이다.
수고를 많이 하고서도 그래도 부족하고 많이 주고서도 더 많이 주고 싶어서 죄송한 마음이 드는 거기에
는 항상 참신한 믿음이 깃들이게 되고 진실과 감사와 더욱 큰 봉사가 뒷따르게 된다. 중단이 없는 마음으
로 수고하고서도 부족하기에 나는 무익한 종이라는 것이 진실된 종의 마음, 집사의 마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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