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의 집사가 되고싶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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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검사나 변호사가 되고 싶은 분을 만나면 놀라지 않으나 교회의 집사가 되고싶은 분을 만나면 반갑고 놀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변호사나 검사는 이 세상 사는 길을 찾는 것이요, 교회의 집사는 사는 길을 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 남을 섬기며 교회를 봉사하고 사는 길이 삶을 누리는 길일 것인가 한다. 아주 엄격하게 말한다면 하늘 문지방
으로부터 들려오는 섬광을 못 본 롯의 아내에게는 차라리 소돔 고모라가 더욱 좋게 보였는데 바로 그것의 차이이
다. 잠시의 선택인지도 모르는 그에게 영원한 선택의 길을 알 수도 볼 수도 없는 그 차이이다.
나는 아웅산 사건에서 순직한 당시의 우리나라 외무부장관이었던 이범석 장관의 생애를 사랑한다. 그는 집무실에
서 높고 광활한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고 분주하기 그지없는 스케쥴을 가지고 활동하면서도 한 교회의 집
사로써 성실했다는 것이다.
예배일에는 누구 보다 교회에 먼저 오며 두번째, 세번째 온 사람들이 보아하니 그는 벌써 와서 교회 앞자리에서 기
도하고 있거나 이리 저리 다니면서 의자의 자리를 정리정돈하는 모습을 항상 볼 수 있었다고 많은 분들이 증언했다.
그는 장로로 추천을 받았으나 집사로써 교회를 봉사하겠다고 하며 정중하게 사양하였다고 한다.
말은 쉽다. 그러나 실천은 더욱 어렵다. 그같은 직책에서는 더더욱 어렵다. 삶이 깊은 인식이나 체험으로 각인되기
전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물신 젖기 전에는 그렇게 살기에는 쉽지 않다.
하나님 교회의 집사가 된다는 것 자체의 행위는 모든 사고를 정복하거나 철인의 이론 같은 것을 훨씬 질적으로 뛰
어넘는 행위이다. 하늘 이미지로만 세상을 분별할줄 아는 사람만이 집사직분을 수행하면서 그 참된 보람을 느낀다.
더욱 주님의 이름으로 쓰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사가 되고 싶어 해야 하는가? 집사가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것은 단지 욕
망하는 것을 말한다. 욕망은 사람을 변화시키며 준비케 한다. 하고자할 욕자로써 욕망이 있고 욕심 욕자로써 욕심이
있다. 하고자 하고 이상하는 것은 나쁠 리가 없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사람답게 살면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며 살
겠다는데 그 누가 그것을 나쁘다고 하겠는가 싶다. 이런 욕망이 없이 어찌 그 부르심에 긍정적으로 응할 수 있겠는
가!
단테의 신곡에는 이런 말이 있다. "오오, 인간의 어리석은 마음이여, 마음의 씀씀이여, 너희로 하여금 날개를 때려
떨어뜨림은 얼마나 잘못이 많은 추리인가!" 이 말은 "천상의 행복이 인간의 지상의 욕망인데도 지상의 것을 가지
고 지상의 욕망으로 삼는 것은 인간의 얼마나 잘못된 추리인가!"라는 해설이 뒤따른다.
거룩한 부르심에 응하자.!그 거룩한 부르심에 응하고자 준비하자! 그 거룩한 부르심에 응하면 언젠가는 또 다른,
더 큰 부르심이 있을 것이다. 그 부르심은 모세의 지팡이를 치켜세우듯이 주의 사업을 받들어 섬기는 일에 크게 일
조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보람은 누구나 누리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를 복되게 하기 위해 앞장서게 될 것이다.
나만이 사는 길은 절름발이다. 나를 염려하고 남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는 길은 두발 자전거이다. 주님은 여기에 고
단위 기아를 다신다. 일하는 자에게는 일할 능력도 주신다. 모든 가족이 이런 일에 정신이 하나가 되는 일이라면
얼마나한 행복인가!
교회의 집사가 되고 싶은가! 예 하나님의 교회의 집사가 되고싶다! "주께서 준비하시리라"(창 22:8). 이 말은 주님
의 큰 종 조셉 빼이츠의 좌우명이 되었었다. 그리하여 그는 한 교단의 주초가 되었었다. "God will provid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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