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의미와 개념(하) - "집사"(디아코노스)의 해석적 의미? > 신학

2. 집사, "디아코노스"의 해석적 의미?

"디아코노스" 라는 "집사" 라는 말이 신약성경에서 쓰여지기 전에도 쓰여젔는데 당시에 그 말이 어떻게 스여젔는지

살펴보고 신약성경에서 쓰여진 용법을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1) 신약성경에서 "디아코네오"가 쓰여지기 전

알고보면 디아코네오는 신양성경 이전 혹은 이외에서 '식당에서 대령하다.", "위하여 제공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

었다. 이 말을 포괄적으로 종합하면 "섬기다." 라는 뜻이 되는데 억지로 섬기게 하는 데서 많이 비롯되었기 때문에

존중받는 말로 사용되지 못했지만 유대교적 용법으로 보면 종이 보다 위대한 주인을 섬길 때 봉사의 가치가 높게 평

가되었다.

2) 신약성경에서 "디아코네오"가 쓰여진 후

그러나 신약시대에 신약성경 안에서의 "디아코네오"의 의미는 자못 달랐다. 주님의 사상은 일반적으로 백성을 다스리

고 위엄을 부리는 권세자들과 지배자들의 태도에 반대한다.(막 10:42, 마 20:5, 참조)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의 정서를

전도시키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의 모든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에 있었다.

그런데 이 목표에 이르는 길은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왕국으로 부르

는 모든 이들의 태도를 결정케 한다. 고난의 견해는 수행되는 봉사 안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차

라리 그의 참된 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막 9:35, 10:44)

"디아코네오"는 예수께서 스스로 섬김을 받으려고 하지 아니하시고 섬시려고 오셨을 때 수행되었다.(눅 22:26 참조)

그런고로 봉사란 살든지 죽든지 봉사의 정수인 생명을 바쳐서 행하여지는 완전하고도 온전한 희생으로 이해된다.

집사직은 성경상으로 볼 때 확실히 봉사를 위해 생겨난 직분이다.

신약성경에서 헬라파 유대인의 과부들에게 식량을 나누어주는 일을 믿음으로, 12 사도를 돕기 위하여 일곱 사람을 선

택, 임명하는 사도행전 6장 1-6절의 기사가 흔히 집사직과 연관하여 언급해 왔다.

그러나 사도행전 6장의 기사는 그 사람들에게 집사라는 명사를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그 역활, 즉 빈민에게 "음식을

나누어 준다"는 뜻을 나타내는 동사 "디아코네인"을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도행전 6장의 7집사에 대하여 집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사도행전 21장 8절절에서는 일곱 집

사 중 하나인 빌립이 전도자이며 집사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따라서 사도행전 6장에 나타난 7사람이 집사인 것을 잘

암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헬라어 디아코노스를 집사라고 번역하기는 신약성경에 세번 나타나 있다.(빌 1:1, 딤 전 3:8, 롬 16:1 참조) 그 밖에도 하

인, 사환, 섬기는자, 종이나 일꾼, 사역자, 청지기로 번역되어 있다. 바로 이 말의 성격들을 음미해보면 집사가 하는 일

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인(마 22:13 참조)은 순종해야 하고(요2:5), 수종들어야 하고(눅 17:7-10), 보상이 없는 법이다.(눅 17:9-10)

사환(마 22;13 참조)은 복종해야 하고 (삼하 23:8-17), 충성해야 하고(히 3:5), 이 직분은 그에게 있어서 영광의 직책이

되는 것이다.(딤 전 3:13)

섬기는 자(고전 16:15 참조)는 정성을 다하여 섬기고(마 10:45), 봉사해야 하는 것이다.(빌 2:4)

일꾼(고 후 6:4, 딤 전 4:6 참조)은 하나님의 일꾼이며(살전 3:2, 엡 3:7), 또한 교회의 일꾼인 것이다.(골 1:25). 일꾼을 가

리켜 성경은 "신실한 일꾼"(딤 전 $;6, 골 1:7, 골 4:7)이라고 말하고 있다.

종이나 사역자(고 전 3:5 참조)란 소유권이 없고 절대 순종해야 하며 보상이 없는 법이다.(눅 17:10)

그러나 청지기(고전 4:1, 딛 1:7 참조)란 주인 재산의 관리자이며 봉사자인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이 글을 읽을 때 무엇인가 만족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창조주를 섬

기며 우리의 구속주를 섬기는 일이 이 이상의 험한 일이라고 해도 만족하고 기쁨으로 하는봉사가 될 것이라는 것이

다. 심령으로 주님을 발견하면 집사로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것이 과분한 축복으로 여겨지게 될 것이며 자원하여 섬

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