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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인에 대한 손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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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영근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9.07.21 02:30 조회수 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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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하지 아니하며"이다. 교회의 장로에게 말하는 도대체 의외의 말 같아 보인다.
이것은 장로의 9째 자격이며 부정적인 자격중 2번째의 것이다. 이상한 일이다. 당시에사람
때리는 일이 그리도 많아서 장로가 사람을 구타하지 않기를 금지했을까 하는 것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구타하지 않는다"는 원어의 뜻은 역시 "때리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
다.
사도 교령(Apostolic canons)에 믿는 자가 과오를 범한다든가 믿지 않는 자가 과오를 범했
을 때 그들을 때리는 것을 금하도록 하는 것을 보면 이 조항이 중요했던 당시 사회의 사정을
어느만치 이해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이 이방에 나아가 전도할 때 많은 채찍과 매를 맞는 것은 전혀 무조건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방인 그들에게도 지방에 따라 일정한 체형 관례를 가진듯 하다.
가령 터키의 갑바도기아의 기독교인 피난처인 깊은 굴 속에 들어가 보면 신도들이 잘못했을
때의 체형장을 볼 수 있다. 손을 묶고 밧줄을 위에 걸었던 도구 같은 것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런 다음 채찍으로 때렸다는 것이다. 당시의 서구 사회에서의 이러한 체형 사례를 따로 연
구해 봄직 하다.


물론 이런 조항들처럼 오늘날의 교회 지도자가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변모해 가는 사회적인
문화와 관습 속에서 갖는 그런 것과 흡사한 연계된 정신적인 교훈이 아직도 있는 것이 사실
이다. 
첫째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세상에서 내가 싸우거나 때리려고는 하지 않지만 반작용적인
상대방의 행위 때문에 마치 내 자신이 싸우고 때리는 것처럼 오인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도
자는 극히 삼가해야 할 것이다. 이런 때는 사후의 변명이란 무력해지는 자칫 근묵자 흑이다.
지나간 날 교회의 역사 속에는 몽둥이를 가지고 지도자를 때리기 위해서 찾아왔는데 두 팔장
묶고 방 한 가운데 꼼짝 하지 않고 앉아있었다거나 멱살을 잡고 흔드는데 가만히 손을 뒤로
묶고 유규무언하고 있었다는 등 실제적인 사례들이 심심찮게 많이 있다. 결코 웃어 넘길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일단 정당한 이해로 판명 될 수 없는 억울한 사정들이 있을 수 있기 마련인
것이다. 어떻든 간에 말 자체 만이라도 이런 논란거리나 시험에 들지 않는 것이 교회를 위하여
장로의 건덕과 감화력에 유익하다.


그리고 두번째의 이 "때린다"는 의미는 좀 더 영적이며 정신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보아야만
 할 것이다. 문제는 어떠하든 간에 거친 성격이나 분별이 없는 말과 행위로 본의 아니게 타인
에 대한 손상을 입힌다면 그것은 육체적으로 때리는 것 보다 더 큰 손실과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이가 잘못 했을지라도 지나치게 하는 일로 인해 오히려 더 잘못하는 일처
럼 되어져서 하나님의 사업에 큰 손상을 입히고 영혼을 잃거나 실망시키는 사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보다 구체적인 것이다. 오늘날의 세상은 자기의 입지를 세우거나 상대방에게 안갚
음을 하기 위하여 선하게 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위 뒤에는 은근한 고단위 말과 선전술로
타인을 고립시키거나 고갈시키는 일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구타하지 아니하며" 라는 말은 온
전히 정신적인 고뇌나 피해를 주지 않을뿐 아니라 타인을 손상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이 들어
있다.
이런 ...말라는 부정적인 어법에는 역시 긍정적인 면을 강하게 나타내 보이는 것인데 말하자
면 장로는 평화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영혼을 구원하는 중책이기 때문이며 응
당 이런 영혼에 대한 보루의 역활을 해야 할 중직이기 때문이다.


"구타하지 아니하며"는 최소한의 한계를 명백하게 한다. 이것을 넘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
데 이런 일의 해결은 마음 가짐에 달려 있다. 마음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우리들 중 개개인이 하여야 할 개인적인 과업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의 마음의 허리
를 동이며 술 취하지 않으며 기도에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마음이 도덕적인 힘을 증강시
킬 문제들을 생각하도록 단호하게 조절 되어야 한다... 입술의 말이 하나님께 받으시는 바
되고 그대의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말이 되게 하려면 생각은 순결하여야 하고 마음의 묵
상은 깨끗하여야 한다."(ML83)
도대체 그런 정신이란 어떤 정신인가? 그 해답을 다음 시간 항목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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