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해와는 과연 에던동산에서 쫓겨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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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극장 안이었습니다.
젊은 청년이 극장에 들어와 앉았지요.
가만 보아하니 자기 자리 옆에 아주 예쁜 젊은 여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극장 안이 타이트하게 비좁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자기 손을 가만히 내밀어 옆에 앉아있는 여인의 손 위에 얹었습니다.
그리고는 꼭 쥐어주며 가만 가만히 문질러 보았습니다.
너무 부드럽고 좋기만 한데 그 여인은 가만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한 참이 지나서 손을 땠지만 또 한 번 생각이 나서 가만이 다시 그 여인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얹었습니다. 그리고는 주물러댔지요.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잠간이었습니다.
왜서일까요? 이번은 여자의 손이 전혀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여인의 손이 갑자기 뻣뻣해 젔습니다. 의아스러웠습니다.
가만이 겻눈질을 해 보아하니 그 옆에 앉아있는 남자의 손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건데 잘못 알고 마구 문질렀지 뭡니까!
이 젊은 청년은 미쳐 그 남자를 생각하지 못했던 탓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그 여자의 남편이었으니깐요.
얼른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남자가 자기의 아내의 손을 주무르는 것을 보고서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자기
손을 대신하고 있었던 것인데 그냥 모르고는 그 손을 덮치면서 주물러 댔던 탓이
었습니다.
어쩌려나!
그야말로 기가 막히게 당황스러운 일이었죠
알고보니 현장범 아니겠어요. 탈삭 못하고 잡힌 현장범이라는 말이예요.
이때 그 젊은 청년은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자기에게 올 형벌이 두려워져서 순간 겁이 낫을 것이 뻔한 일이지요. 다급했죠.
그 다음에는 어떻게 동작하게 되지요.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잽싸게 뛰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도망가는 거죠.
혹시 덜미라도 잡힐까 봐 딩굴면서 다라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알고보면 그 남자가 쫓아낸 것이 전혀 아니지요. 현장은 목격했지만 모른 채
하고 가만이 있었던 것 밖에 젊은 청년에게 어떤 일도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유다도 자기 신분이 밝혀지는듯 하자 그 자리에 있지를 못하고 밖으로 도망나갔
습니다. 사실은 전적으로 자의입니다. 심리학적으로도 올커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에던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보내어"..."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
람을 쫓아내시고"(창 3:23-24)
"내어보내"다니요? 왜요?
붓잡아 두어도 하늘나라에서 살 수가 없게 되었으니깐요.
성경에는 하나님이 아담과 해와를 "쫓아냈다"까지 했네요.
일은 대부분 책임자가 책임을 지는 법이죠. 하나님이 그렇게 했다고 하신 말씀 맞
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실은 아담 해와가 나간 것입니다. 거기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두
렵고 떨리고 분위기 자체가 무서워 더 이상 거기에 있을 수도 없고 살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마치 그 젊은 청년처럼요!
이것을 잘 안 하나님은 처음에 그에게 일러주었던 대로 그를 내어보낼 수 밖에 없
었습니다.
하나님은 퍽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어찌 해아려 보기나 하겠습니까!
사실 하나님은 억울하십니다!
하나님은 시동생 자녀 거둘다가 온갖 오해와 억울한 누명 쓴 거나 다름 없죠.
묵묵부담해야지 어쩌겠어요.
오늘 이렇게라도 알아주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있으니 하나님이 한결 위안이 되
시겠네요.
하나님, 하나님은 전적으로 의로우셔요! 우리가 죄인이예요! 라고 여쭈어 볼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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