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지론? 회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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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지'란 무슨 뜻입니까? 알지 못한다, 곧 모른다는 뜻이지요. 무엇을 요? '하나님의 존재'를 모르거나 알 수 없
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전제해서 창조문제가 이야기 되기 시작하지요. 그런데 반해 그
들은 '기독교가 말하고 예배하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정작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계시는지 모른다는 주장'입
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여기에 대하여 의문이 하나 생겨나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도 하나의 체계화 된 이
론이나 논리가 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것이지요. 그렇지요. 사실 옳은 말씀이지요. 그러나 그 불가지론이 의미
를 지니는 다른 뜻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의 주장을 알고 보면 두 갈래가 있습니다. 하나는 성경
이 말하는 그런 하나님이 존재하지 아니하며 둘째는 존재한다고 말해도 알 수 없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우리
가 볼 때 모른다는 것이 무슨 이론이 될 수 있느냐 하는데 대해서는 다음의 말을 이해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알아야 하는 것이니깐요. 깡그리 모르면 전도할 수 없지요. 그렇지요.
'불가지론자는 하나님에 대하여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그는 의심하는 사람이다. 얼핏 보아서 불가지론자들은
하나님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맹열하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 할 대목이 되는 것입니다.
한 편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신이 존재하는가에 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보면 하나님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들 보다 맹열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가지론자들의 고민입니다. 바로 이점이 불가지론의 입장을 굳치는 명실상부한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
님을...알리라'(요 7:17 참조)고 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조금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십시다. 불가지론자들이 실질적인 면에서 하나님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
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아주 중요한 기독교의 질문을 고려해 보지 아니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보기에는 그들에게는 하나의 큰 장벽을 가로 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골자이지요.
그들의 주장은 이러합니다. '사물의 본질이나 실재의 참다운 모양은 사람이 인식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들
의 또 하나는 '경험을 넘는 문제를 거부하는 입장'의 주장입니다. 사물의 본질이나 실재는 모름, 그리고 경험으로
만 인지함, 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골자입니다.
불가지론 말고 회의론이라는 게 있지요. 회의론은 보편적인 인식의 성립을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반하
여 불가지론은 사물의 본체적인 것과 현상적인 것으로 나누고 본체적인 것은 지식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지식을 주로 경험적인 사실의 범위에 한하려는 태도를 고수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본체적인 것이 되는 하나님
을 알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구축한 장벽입니다. 이것이 불가지론자들의 사상이며 이론이며 주장
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하지 못하고 쉬 그 이론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새 것
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불가지론의 역사까지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불가지론이 무엇이냐를 알아서 대충 우리 복음
의 사명을 다 하려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금 생각해 보십시다. 이런 이론은 맨 처음 헉슬리(H, Huxley)
의 주장이었고, 스펜서(H Spencer)같은 분이 줄을 잇지요. 사실 칸트(I, Kant)는 사람이 갖는 인식의 범위를 경험
의 세계에 한하려는 인식론을 펴는 것이었습니다.
이러고 보면 불가지론은 하나의 이론(하나의 철학 이론)을 체계화하는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괜스레 이
런 것 까지 알아서 뭤할까 하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괜히 복잡하기만 하지요. 그러나 생각해
보면 낯서른 사람과 켈리포니아 사막을 단 둘이 걷고 있는데 막상 그가 불가지론은 기독교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하고 몯는다면 어떻게 반응하거나 전도를 하시겠습니까? 하는 것입니다. 혹시 그 질문자가 진짜 불가
지론자라면...? 그래서 이것은 알아두어야만 할 상식이 됩니다. 다른 면으로 생각하면 성경의 진리를 옹호하기
위한 폭넓은 이해와 강한 방호벽이 되어야 할 때가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죠! 말씀은 좌우에 날 선 검과 같
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불가지론자가 하나님이 존재하는지를 확신하지 못한다는 바로 그 사실이 도리어
그들이 기독교의 주장들을 고려해 보아야 할 이유가 된다. 따라서 불가지론은 기독교를 거부하는 근거가 아니
라 오히려 기독교를 탐구하기 위한 근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지요.
방금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만 불가지론은 일종의 형이하학적인 철학 분야가 되는 것입니다. 형이하학적인 충
실한 연구는 형이상학적인 성경의 신앙학과는 반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근접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게 되
는 것입니다. 결코 그런 이론 대로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이런 이론은 성경을 반박하게 되고 하나
님을 반박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미리 이것을 아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맞
습니까? 예, 맞습니다. 하나님은 존재하여 계시는 것이 전제가 되어 자기를 나타내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론이나 두뇌로 알아지는 것이
기 이전에 신이신 존재를 유한한 인간이 다만 믿음으로 알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것은 하나님의 책
임이 아니고 지극히 유한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하여야 올바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
상의 초등학문을 쫓음이요 그리스도를 쫓음이 아니니라"(골 2:8). '디모데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 거짓되히
일컫는 지식의 망령되고 허한 말과 변론을 피하라'(딤 전 6:20) 바울은 아덴에서 경험해 보았습니다. 쟁론해 보
았습니다.(행 17:16-27 참조)
하나님을 알려면 성경을 믿어야 합니다. 양심과 천체 만물과 신앙체험이 하나님을 알게 한다는 것을 불가지론
자들은 수긍해야 하며 참 과학은 하나님을 증거한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하나님의
세계는 불가지론자들이 의심하는 것, 곧 '실제'는 못믿는 것이며 '경험'의 토대 위에서 인식할수 있다는 두 이론
을 하나님의 신앙학은 다 긍정할 수 있도록 충족시킨다는 사실입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불가지론자들은 이론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성경을 신뢰하면서 믿음이라는 방향에서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기 전에는 결단코 하나님을 모르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을 통하여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을 알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하고 복스러운 일입니까!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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