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사모는 무엇을 보는가?(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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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단계 - 사모는 부흥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
지난 시간의 연속이 되겠습니다. 1단계, 2단계에서는 교회의 문제점을 찝어보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러나 3단계와 4단계는 발전하거나 부흥하는 교회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는 내용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반드시 사랑이 충만합니다. 여기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교회를 통솔하는 보이지
않는 큰 힘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힘에 의지하지 아니하고는 용신할 수 없는 힘에 의지한다면 반
드시 거기에는 소외되고 불편을 느끼는 계층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래 된 교회라 할지라도 교회는 이
런 것이 없는 상태이면 발전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는 서로가 서로를 돕고 사랑하는 자유스럽고 유기적인 교회 모습입니다. 이것이 성립되어야
이상적으로 가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음지가 없고 자유롭고 기쁨이 넘쳐나는 교회입니다.
사모는 잘 주시해 보십시요. 저해 요소가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지를.... 여기에서 역시 보이지 않는 역
활을 사모가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사모가 교회 일에 뛰어들지 않는다고 해서 생각이 없
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지요.
유대의 랍비문서에는 다음과 같은 훈계 우화가 있습니다. 어느날 거지가 랍비의 집 문간에서 담벼락
에다 벗은 몸을 가지고 부벼대고 있었습니다. 랍비가 이것을 발견하고 나와서 하는 말, 너는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거지가 말하기를 등이 가려워서 벽에다 문지르고 있었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때 랍비는 그를 대리고 들어가서 목욕을 잘 시키고 새 옷을 입혀서 내보냈습니다.
그 뒷날이었습니다. 랍비가 집 밖으로 나와 보니 남녀 거지가 몸을 벗고 담 곁에 있었습니다. 랍비는
무엇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거지들이 대답하기를 몸이 가려워서 벽에 문지르고 있다고 대답을 했
습니다. 이때 랍비는 호통을 치면서 냉큼 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거지들은 다시 말하기를 아니 오
늘은 어제와는 왜 다르냐고 반문했습니다. 랍비가 대답하기를 오늘은 부부 둘이니 서로 긁어주면 되는
것이 아니더냐 라고 타일렀습니다.
교회는 둘 이상이 모여 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부벼대고 싶어서 모여온 것이 아니고 가려
운 데를 서로 긁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모여오고 있습니다. 꼭 가려운 데를 말씀입니다. 우리의 구원
이 일차적이라면 그 다음은 이 세상에서의 서로의 충족입니다.(행 2:42-47 참조) 이것은 성령충만으로
이루어진 일이 되는 것입니다. 역시 사랑하는 교회가 된다는 말은 성령이 충만한 교회가 되는 것을 말
합니다. 성령이 충만한 교회에서 사모의 역활을 모색해 보시지요.
4) 4단계 - 사모는 교회의 성숙도를 보아야 합니다.
과일나무를 심는 것은 열매를 따기 위함입니다. 열매 없는 과일나무는 소용이 없습니다. 어떤 나무는
잎은 무성한데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여러 가지 행사를 재미있게 하고 그럴듯한 일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열매가 없으면 만족할 수 없습니다. 사모는 그것을 보고 식별할줄 알아야 합니다.
교회가 일년쯤 지났을 때 교회를 바라보면서 소감문이나 숫자적인 자신의 평가서를 만들어 보시지요.
그럼, 그 열매란 무엇일까요? 마치 재무나 경영자가 월별, 연별, 그리고 연비 스테이트먼트를 볼줄 아
는 것과 같습니다.
첫째는 신자수의 연비 증가입니다. 둘째는 침례자의 증가입니다. 셋째는 헌금 및 십일조의 연비 증가
추세입니다. 넷째는 교회의 각종 임직원들의 교육 및 수양회의 빈도입니다. 세부적이면 더욱 좋겠지
요. 이런 일을 아는 것을 남편인 목회자에게만 일임해 놓고 아무 것도 모르면서 지내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그렇게 교회를 지도하는 사모역활이 아닙니다. 이 4째가 없는 교회는 교회의
미래를 가꾸지 않는 교회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아주 심각하고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이 열매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연초부터서 지도자는 이를 위해 사려깊은 복안과 계획서가 있어서 실
천해 가고 자주 점검하면서 상황과 이상을 자주 성도들에게 주지시킬 필요를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설교라고 해도 열매로 나타나야만 하는 것입니다. 많이 좋은 것을 먹었으면 젖이 풍성해지기 마
련입니다. 설명은 대비 실적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산양을 나간 사람이 산양감을 가지고 오지 아니하면 성공했다 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적이
스스로 매길 수 있는 점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사모나 저에게도 반갑지 않는 말일 수는 있
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사모는 자아이 죽어야 비로소 산다 라는 생각과 교회의 발전 모습을 분별하여 볼줄 아는 것이 2대 중
요 사안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고보면 고민이 생기지요. 그러나 목회적인 지평을 넓히는 유익한
과정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평안이 지배해 주는 것이니깐 문제가 없습니다.
다음은 다른 쪽으로 넘어가면서 설명할 터인데 무엇을 보는가 1-4의 내용을 항상 염두에 두시면서 다
음의 것들을 생각해 나가실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건승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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