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이 있는 분이실까? 아니면...? > 신학

성경의 많은 곳에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영원하신 분으로 나타나고 계십니다.

두 말 할 것이 없이 이 영원성이 신이신 하나님의 특성임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 사실에 익숙해 있고 잘 알면서도 성경 다른 곳을 보면 마치 하나님은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분으로 묘사되어 있어 의문을 갖습니다.

성경에는 분명히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계 22:13) 하시지 않

았는가 하는 의문인 것입니다.

자, 연구해 보십시다.

계시록 22:13절에 나타난 이 말씀은 그 전 절인 10-12절의 의미를 알게 될 때 비로소 연관된 방

금의 13절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자신 속에 있는 생각으

로 배회하다가 혼란해 빠집니다.

10-12절의 말씀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인류 구속사업의 종결 행위, 곧 상급을 주고 심판을 하

는 두 가지 행위로 끝을 맺습니다.

다시 말하면 헬라어 자모인 Alpha와 끝 자인 Omega, 그리고 마치 반복 어구나 다름이 없는 "처

음과 나중", "시작과 끝'이라는 내용의 묘사는 하나님이 구원의 계획을 가지고 이루어 내는 것

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리스도에 집중되어 있음을 나타내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인간의 시작과 죄악의 종결을 다루시는 일에 하나님이 전적으로 함께 하시는 행위가

강조되는 내용이지 하나님의 신성의 존재성이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는 말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하신 분이신 것입니다.

그런고로 13절의 뜻은 전존재,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처음이요 나중임을 뜻합니다.창조자

이며 완성자임을 뜻합니다.

그리고 알파와 오메가는 하나님 자신 그리고 그리스도 자신의 명칭으로 사용되었습니다.(계 1:

8, 21:6, 계22:13 참조) 또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원성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계

1:8, 17, 21:6-7 참조)

윌리암 바클레이는 신약에 나타난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며 시작과 끝이다"라는 말에

서 다음의 세 가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참고하시면 큰 유익이 되실 것입니다.

1) 완전의 의미가 있습니다. "헬라인들은 알파로부터 오메가까지 , 히브리인들은 알레프(aleph)

로부터 타우(tanu)까지 라는 구를 완전성을 나타내는데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2) 영원의 뜻이 있습니다. "그는 처음과 나중이시다. 그는 그 안에 모든 시간을 갖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하지만 시작이 언제인지를 모르는 처음, 나중이라고 하지만 나

중이 언제인지를 모르는 나중, 곧 영원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3) 권위의 뜻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 하나님은 시작이신 고로 그는 그의 권세를 아무

에게서도 받지 않으셨으며 ...그가 끝이심으로 그는 그의 권세를 아무에게도 넘기시지 않으신다.

그들은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권위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13절의 이 성경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완전성, 무시간성, 그리고 그 권위를 의미

한 것을 잘 알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하나님이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인류 구속사업의 시작과 종결을 선언하

신 말씀으로 해석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