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직원선정 씨즌, 신뢰로......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십니까?
10월 중순이 되다보니 연말이 오는 것이 보이고 더욱 교회의 직원선정 씨즌이 박두했구나
싶네요. 그렇지요.
이 일로 좋은 결과도 많지만 더러는 교회가, 성도들이 진통을 격는 일들이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서로간 의견도 다르고 바램도 다르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자연스럽죠!
그래서 이런 일에 앞서 서로간 신뢰관계를 중히 여기는 마음 가짐이 중하다고 느껴집니다.
한편 떡 먹기 전에 김치 국부터 먼저 마시는 게 아니고 그냥 손해 보는 씨즌이지 이렇게 생
각하고 말입니다. 전자는 불평이 생기지만 후자는 오히려 태평해지기도 하는 것이지요.
세상인지라 또 세속 속의 교회인지라 각자 마다 마음의 단도리가 필요합니다. 무엇 보다
순수 신뢰관계를 개인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마음은 요지부동이 되어야
하지요. 이런 마음은 예수의 마음을 갖는 데서 비롯되고 성령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이
지요. 금년 교회직원 선정 때도 마음이 평온하고 한결같이 행복하시기를 바래집니다.
저는 이미 앞서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연말은 순수 신뢰관계의 유지, 개선, 회복 등이 이루
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서부에서 목회를 할 때 개신교회에서 개종한 중년 부인이 계셨습니다. 그는 과부로
3자녀를 가진 구차한 생활을 사는 분이셨습니다. 문이 잘 닫히지 않아 한 손으로 문을 안
으로 잡고 한 손으로 차를 운전하여 구불 구불 위험한 1-5 하이웨이를 운전하는 분이셨습
니다.
그후 저는 때가 되어 동부로 와서 은퇴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그런지가 10년이 넘
었습니다.
어느날 하루는 편지를 받았는데 10년전 동부의 그이에게서 온 편지였습니다. 숫소문하
여 주소를 알고 이 편지를 보내노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내외분을 보고 싶다는 말씀, 가까우면 대접을 하고 싶은 마음이 꿀같은데 그렇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등, 식당에 가셔서 동봉한 200불을 가지고 한 때를 잘 잡수시기를 바
래진다는 정감어린 예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우선 그분에게 200불은 큰 돈인데 이렇게 하지 않아도 마음이면 되는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절실했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직원선정 씨즌을 맞아 집사나 안식일학교 교장이라도 하고 싶은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 보다 자신의 편으로 나를 이끌고 싶은 머리 굴림이 있는가? 아닙니다!
미래에 있을 거래관계에 부탁 사항이 있는 것일까? 아닙니다! 그가 기대할 내가 아닙니
다!
거리도 멀고 다시 만난다는 기대도 없는 터인가? 예, 그렇습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거금인 200불을 주면서 식사대접을 하는 것일까? 오직 신뢰관계입니
다! 오직 주 안에서 맺어진 신뢰관계일 뿐입니다! 이것이 나의 마음의 확증이었습니다.
우리 내외와 그와의 관계는 예수님 이야기, 예언 이야기, 재림 이야기, 하늘나라 이야기,
많은 슬픈 이야기, 기쁜 이야기, 서로 눈물 흘리며 하는 이야기, 등이 전부일 뿐이었습
니다.
저는 그런 마음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필시 그도 역시 그런 추억을 되새겨 보았을 것입
니다.
신뢰를 더듬는 진한 추억은 마음 여리게도 하지만 무척 행복한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이 주시는 너와 나의 유산인 것이고요. 우린 예수님 십자가 추억, 주님과의 만남의 추
억 없이 행복을 구가할 수 없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지금의 세대는 이런 관계의 분별 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고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모순이요 불신사회, 불신사조입니다.
때때로 그냥 믿고 살수는 없는 건지! 변함이 없이 믿고 살수는 없는 건지! 의아스러울
때가 많은 세상입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순식간에 변모하기도 한 세상입니다. 얄
팍한 계산이 뒤틀린다 생각되면 말입니다. 이건 신뢰관계가 아닙니다.
적어도 교회에서만은 이렇게 되어서는 아니 되겠지요. 그래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
겠지요!
신뢰관계의 유지, 개선, 회복이 맞물려 연말을 맞고 직원선정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
습니다. 무엇이네 무엇이네 해도 마음의 안정과 평화입니다. 주님을 우럴어 보고 말
입니다. 탄원하면서 말입니다. 남은 묵은 해, 그리고 새해에는 그래야죠!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맞을 재림교인인 이상 더욱 그래야 하겠지요!
- 이전글좋은 신앙상 어떻게?(하) 10.10.12
- 다음글여 14:12, 85세 갈렙, 땅을 차지하고싶은 탐심 대단했죠? 10.10.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