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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생활에서 목자가 되지 말고 양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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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생활에서 목자의 마음을 가지면 양을 죽이는 일이 일어납니다.

역설적인 말이라구요. 아니면 어떠시겠어요.

목자가 되는 대신 양의 마음을 가지면 끔직하게 죽이는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양은 조금 싸우기는 하지만 양들끼리 서로 죽이는 일을 잘 모

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런 목장은 항상 자유롭고 평화스럽답니다.

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영국의 작가 월터 스콧트 부부가 어느날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푸른 초

원에서 저만큼 양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스콧트는 평화스런 이 정경을 바라보면서 금새 시적인 감흥이 일어나서

아내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양이란 참 온순하고 평화스러운 동물이야! 시인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서 노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그 아내가 말하기를 "그렇구 말구요! 새끼 양고기는 맛도 좋고 연

하니깐요!"라고.

 

 

그 아내가 "그렇구 말구요!"로 대구했지만 실상 동문서답 이야기가 아닌

가요?

신자가 교회에서 양의 입장에 서면 좋은 시구로 노래할 수 있지만 목자

(사람)가 되면 양을 볼 때 양을 잡거나 양고기가 생각나는 말을 하는 것

입니다.

온순하고 평화스러운 양을 바라보면서도 하필이면 맛좋은 새끼양 고기

를 생각하는 것이 그리 선한 일일까요!

평생 온유한 양이면 족하지 양을 죽일 사나운 목자가 되지 마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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