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니고데모의 예수와의 대화(요 3:1-21):'니고데모라 하는 사람'(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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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관원이라'(요3:1)
먼저 니고데모의 예수와의 만남이 예수의 지상봉사 생애의 어느 지점쯤 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그래서 니고데모의 이야기는 예수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의 초기 지상봉사의 시작은 AD 27년이며 이러하다. 30세가 되어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고 광
야에 나아가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셨으나 이기셨으며 첫 제자를 두셨다. 그런 다음 가나라 하는
곳에서 물을 가지고 포도즙을 만드는 첫 이적을 행함으로 그의 지상봉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 다음 AD 28년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성소정결(첫번째)을 행한 다음 유월절을 거기서 보냈
다.(요 2:23 참조)
니고데모의 예수와의 대화는 일연의 이 초기 사건들이 이어진 직후에 일어났다.
이제 다음은 니고데모의 이야기로 옮겨지는 이야기이다.
요한은 자기가 안드레와 같이 예수를 첫대면했을 때의 시간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이(요 1:39
참조) 60-70년에 가까운 오랜 전에 니고데모에게서 들은 니고데모의 예수와의 만남과 대화의
사건을 영감에 의해 요한복음에 기록했다.
1세기 말에 기록된 이 이야기는 1세기 이후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된 중요한 복음 이야기가 되
었지만 누구나 한결같이 중요시 여기는 대목은 니고데모라는 그 사람이 누구냐?는 관심사이며
예수와의 만남과 대화 내용에 있다.
그러나 요한은 예수께 온 그 니고데모가 누구냐?에 대하여 우선 시작하는 이야기에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관원이라'고 하는 그의 신분을 먼저 밝힌다. 그
런 점에서 의아해진다.
요한이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예수께 왔다고 말하지 아니하고 그의 첫 마디에 그가 바리새인
이요 유대인의 관원이라는 신분을 먼저 밝힌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것은 긴한 대화 내용에 주의를 집중시키고 그만한 효과를 갖게 한 것일 것이다. 중요하고 신
중하고 주의를 환기시킬만큼 당시로써 흔히 있을 수 없는 2가지 요소를 말함으로 니고데모의
예수와의 대화의 중요한 관심을 증폭시키고자 함에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
라 해도 심리적으로 그랬을 것이다.
바리새인이며 관원인 자가 직접 예수를 찾는 것은 반박이나 변론 아니면 당시의 예수 음모론에
연유된 어떤 이유에서 일까? 과연 그것이 아니면 그 이야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함의 호기심
진작에 있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의 주목한 바는 요한의 말 대로 우선 바리새인이며 관원이라는 점에 주목되어진다.
니고데모(Nicodemus)는 정통 유대인이지만 당시 유대인 모두가 그러하듯이 헬라식 이름을 썼
는데 니고데모 역시 '백성의 승리자' 혹은 '백성의 정복자'라는 의미를 가진 사람이었다.
비록 이 이름이 1세기 유대인들 가운데 흔한 이름이기는 하지만 신약성경에는 단 이 한 사람
만이 나타나고 있다.(요 3:1)
니고데모는 엄격한 유대종교를 대표하는 바리새인이며 유대인들 가운데 최고 단체였던 산헤
드린(Sanhedrin)으로 알려진 70인의 장로회의 일원으로 유대인의 지도자였다.
어떤 이들은 니고데모를 이렇게 말한다. '1세기에 부유한 공회원이고 역사가 요세푸스
(Josephus)의 한 형제였던 니고데모 벤 고리온(Josephus ben Gorion)이 밤에 예수를 찾아온 신
약에 나타난 이 이름과 동일한 인물이다.'라고 주장한다. '이 니고데모는 후에 재산과 지위를
잃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반전상황으로 인하여 그가 기독교인이 된 것이라고 보아왔다. 그러
나 이같은 동일성의 입증은 불확실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지. 화잇은 니고데모라는 위인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니고데모는 유대나라에서 책임있는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는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국회의 영예로운 의원이었다....그는 부자요 유식하고 명예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한참 예수의 니고데모와의 대화 중에 나타난 말이지만 예수는 니고데모 더러 '이스라엘 선생으
로서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10)고 말한 대목이 있다.
이것의 원글 헬라어에는 '이스라엘의 그 선생'이라고 하여 '그'라고 쓴 관사가 있다. '이것은 그
가 다른 모든 선생들 보다도 우월해 있는 선생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다만 그가 그때까지 산헤
드린에서 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던 잘 알려지고 인정된 선생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그가 바리새인인 이상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
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런 내용이 꼭 중요하지 않다.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요한보음 3장에 등
장한 니고데모라는 그 사람, 그의 예수와의 대화 내용을 주요시할 뿐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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