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니고데모의 예수와의 대화(요 3:1-21):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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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데모가 대답하여 가로되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9)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이렇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 남과 더불어 바람과 같이 나는 이치에 관
한 가르침과 교훈으로 길게 말씀했다.
니고데모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아마도 예수도 그 반응에 예리하게 주목했으리라. 의아하다.
이때쯤 해서 예수의 니고데모와의 대화는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그런데 니고데모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이제는 오히려 간단한 말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라는 말로 대답하면서 다시 질문을 했다.
무슨 의미일까? 전면부정인가? 일부를 인정하지만 의심스러운가? 아니면 전적으로 인정하나
단지 다소의 의스러움을 표명하는 것인가?
성경에 나타난 이러한 의미심장한 상황과 심리적인 현상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정확히 해설한
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주의를 요한다. 자칫하면 그 해석이 올바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가 시간이 많고 할 일이 많아서 여기에 이런 글을 쓰고 있겠지! 하
면 맞는 것일까? 틀린 것일까? 얼마나 맞고 틀린 것일까? 하는 것이다.
예상 외로 틀려도 많이 틀릴 수 있다. 하물며 니고데모의 영에 관한 표현 말이라면... 이런 때는
부득불 영감의 해석자의 말이 필요해진다. 이. 지. 화잇은 이렇게 말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계실 때에 어떤 진리의 섬광이 이 관원의 마음을 꿰뚫었다. 성령의 부드
럽고 순복하게 하는 감화가 그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러나 그가 구주의 말씀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중생의 필요성 보다 그것을 성취시키는 방법에 더 감명을 받았다.'(시대
의 소망)
그는 궁금하게 여기면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라고 그의 관심을 솔직하게 표명했
다.
예수는 니고데모가 이렇게 말할 때 니고데모의 마음을 아셨다. 예수는 조금 전 니고데모가 개
면적게 화를 냈던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예수님의 말씀은 곧 니고데모가 명백한 진리의 말씀에 화를 내는 대신 영적으로 무지한 자신
에 대하여 깊은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암시했다. 그리스도께서 매우 엄숙한 위
엄으로 말씀하셨으나 그의 표정과 목소리에 지극한 사랑을 나타내셨음으로 니고데모는 자기
의 수치스러운 형편을 깨달았을 때에는 성내지 않았다.'(시대의 소망)
하늘에서 온 영의 교수자에게는 이때가 곧 기회였다. 예수께서는 지금까지 말씀해 온 두배에
해당하리만큼 긴 내용의 말씀을 가지고 질문 응답이 없이 적극적으로 말씀했다. 이 말씀은 중
요했으며 니고데모의 미래를 꼴짓게 하는 말씀이 되었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고로 주님의 설명은 시작된다.
드디어 굳고 메마른 씨가 촉촉해지고 발아하는 것처럼 '니고데모는 흐린 마음으로 성경 말씀
을 읽었으나 그는 이제 그 말씀의 뜻을 깨닫기 시작했다... 니고데모의 마음은 그리스도께로
이끌려가고 있었다. ...구주께서 거듭남에 대하여 그에게 설명하였을 때에 그는 이 변화가 자
기 자신에게 이루어지기를 갈망하였다.
그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예수께서 이 무언의 질문에 대답하셨다. "모세가 광야에
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
라." '(시대의 소망)
여기에서 니고데모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권고로 점차 고무되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
어질 것이다. 오늘날도 그러하다. 마음만 온전히 비우고 예수를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도 십
자가의 환한 빛에 있게 될 것이다.
"십자가에서 비취는 빛은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낸다. 그의 사랑은 우리를 그에게로 이끌어
준다. 만일 우리가 이 이끄심을 저항하지 않는다면 구주를 십자가에 못박게 한 죄를 회개하
는 가운데 십자가 밑으로 인도함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이
사람의 심령에 새 생명을 지어준다. 사상과 욕망은 그리스도의 뜻에 순종하게 된다. 심령은
우리들 속에 역사하시어 모든 것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시는 그분의 형상으로 새로 지음
을 받는다.'(시대의 소망)
사람이 아무리 큰 장사라도 사람은 예수없이 거듭날 수도 없고 예수 없이 경이로운 구원의
이치를 다 이해할 수도 없을뿐 더러 그 구원에 이를 수도 없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예수
의 니고데모와의 대화의 주제는 항상 해와 같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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