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니고데모의 예수와의 대화(요 3:1-21):거듭남(E) > 신학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

이미 2절에 나타난 니고데모의 고백은 마음을 살피시는 하늘서 오신 예수에게서 극히 중요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 되었다.

어느 해설에는 이런 말을 했다.

'니고데모는 제4복음(요한복음)의 저자에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왜냐하면 그가 예수의 교훈을

말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은 니고데모가 말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 이외에는 무엇이

나 제쳐놓았는데 이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니고데모를 통한 주제가 극히 중요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이

다.'

예수께서 비로소 입을 열으셨다. 먼저 '진실로 진실로'라고 반복하여 말씀하셨다. 얼마나 중요한 말씀

의 선언이며 니고데모에게 요긴한 것이 되었게에 유득히 하늘서 오신 자의 말씀이 진실로를 두번씩이

나 강조했을까? 함이다.

'예수는 주어진 찬사를 일축해버리고 니고데모가 사적으로 회견하기 위해 찾아온 사실에 내포된 진리

를 찾으려는 무언의 호소에 응답했다.'(본교회 성경주석)

예수가 이때 니고데모에게 말한 주제는 '거듭남'이었다. 이것은 니고데모의 내면 세계를 궤뚫어보실

수 있는 예수의 통찰이었다.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곧 사람이 거듭나야 하는데 바로 너라는 뜻이 있고,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는 말씀은 니고데모 너는 거듭나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얼마나 중

요하고 얼마나 요긴하며 얼마나 엄청나게 놀라운 선언의 말씀인가!

예수께서 쓰신 헬라어 '거듭'이란 말은 요한복음 다른 곳에서 '위로부터'(from above) 라는 뜻을 지닌다.

(3:31, 19:11) 니고데모 너는 위로부터 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니고데모는 4절에 나타난 그의 대

답 말에 의하면 '거듭'이라고 이해한 것이 분명하다.

같은 장 31절을 참조하면 '예수는 "위로부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여기에서 예수가 언급

하는 출생은 일종의 제2의 출생을 말하는데 그것은 '거듭'이라는 번역이 암시하는 것과는 달리 첫번째

출생의 반복은 아니다.'(본교회 성경주석)

니고데모는 유대인이요 더욱히 바라새인으로 유대인의 율법적인 신학에 정통하고 있었다.

'유대인의 신학에 따르면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태어나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확실하게 보

증된다.'(8:33) 그러나 비유대인이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입양을 통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야 한

다. 비유대인이 "하나님 나라를 보려면" "거듭나야"한다고 예수가 단언하는 것을 니고데모가 들었다

면 놀랄 이유가 없었겠지만 사려깊은 유대인인 자기도 구원의 범주 밖에 있다는 가르침은 새롭고도

불안케 하는 사상이었다.'(본교회 성경주석)

'그는 엄한 바리새인이었고 자기의 선한 행위를 자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그런데 지금의 상태

에 있어서는 하늘나라가 그에게는 너무 깨끗하여 들어가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자기는 이스라엘인으로 태어났음으로 하나님 나라에 서게 한 자리는 분명히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했

다. 니고데모는 자기가 변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구주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는 놀랐

던 것이다.'(시대의 소망)

바로 이 순간 '그는 비유의 말을 자기 자신에게 밀접하게 적용하는 것에 화가 났다. 바리새인의 교만이

진리를 탐구하는 자의 정직한 욕망과 싸웠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의 관원이 된 자기의 지위

를 존중하지 않으시고 평소처럼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다.'(시대의 소망)

이제 '위로부터 남'에 관한 이 중한 예수의 말씀이 끝나고 순간 정적이 흐르는 동안 과연 니고데모는

예수께 다시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까, 바로 지금 이 것이 궁금한 대목이 되어진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