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과 혼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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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과 혼의 이해
1. 구약에서 영 또는 신(Spirit)으로 된 말은 히브리어 "루악(ruach)"을 번역한 것이다. 이 단어는 이교적인 사상을 표현하지 않았다. 그것은 사후에 몸을 떠나 존재하는 의식 있는 실체가 아니다. 이 단어의 용례를 살펴보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1) 호흡, 기운, 생기
욥 17: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겔 37: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2) 바람
창 8:1 "…바람으로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감하였고."
시 1:4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렘 18:17 "내가 그들을 그 원수 앞에서 흩기를 동풍으로 함같이 할 것이며."
3) 기운, 생기, 정신
창 45:27 "요셉의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삿 15:19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삼상 30:12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4) 마음(마음의 상태)
사 54:6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 곧 소시에 아내되었다가…."
5) 마음(감정이 있는 곳)
창 41:8 "아침에 그 마음이 번민하여 보내어 애굽의 술객과 박사를…."
삼상 1:15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왕상 21:5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6) 마음(도덕적 품성)
겔 11:19 "내가 그들에게 일치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신을 주며 그 몸에서 굳은 마음 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서."
7) 마음
창 26:35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의 근심이 되었더라."
겔 11:5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
8) 호흡(사람, 동물의 생명의 중요성)
창 6:17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 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시 146:4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렘 10:14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9) 노(분노)
삿 8:3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들의 노가 풀리니라."
【참고】"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루악)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 라(전 12:7). 표준 새번역은 "육체가 원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번역했다. 여기에서 "신"은 "그 호흡이 끊어지면"(시 146:4)과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표준 새번역)라는 표현과 같다. 그러므로 "신"은 호흡, 숨의 의미일 뿐이다.
"인생에게 임하는 일이 짐승에게도 임하나니 이 둘에게 임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루악)이 있어서 이의 죽음같이 저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인생의 혼(루악)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루악)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전 3:19, 21)는 부정적인 의미이며, 사실이 아님을 말한다. 여기의 "혼(루악)"은 단순한 사람과 짐승의 호흡, 숨이다.
"생기"(창 2:7)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니샤마"인데 호흡, 기운, 생명 등으로 번역되었다. 여기서는 호흡을 의미한다. "그 호흡(니샤마)은 코에 있나니"(사 2:22)라는 말씀과 일치한다. 이 "니샤마"는 히브리어 "루악"과 동의어이다. "하나님의 기운(루악)이 오히려 내 코에 있느니라"(욥 27:3)한 말씀과 일치한다. "니샤마"와 동의어인 "루악"이 우리말 로는 "신, 영, 마음, 기운, 바람, 정신, 호흡”등으로 번역되었다. 정확한 의미는 문맥과 성경의 통일된 사상을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
"생기"(창 2:7)라고 번역된 "니샤마"는 그것을 코에 불어 넣었다는 말을 통해서 어떤 정신적 작용 주체가 아니고 단순한 호흡이다. 그 호흡은 흙의 원소로 구성된 아담의 몸을 생명체(표준 새번역)가 되게 하였다. 생기가 들어가서 생명체가 되기 전의 아담은 단순한 흙 덩어리(몸)에 불과하였다. 그러므로 생기는 생명체를 구성하게 하는 기운일 뿐이다. "루악"은 구약에서 377 번 쓰여졌으나 육체를 떠나 존재할 수 있는 의식이나 지성적인 실체를 표현한 곳은 전혀 없다.
2. 신약에서 "영" 또는 "신"으로 된 우리말은 헬라어 "프뉴마(Pneuma)"를 번역한 것이다. 그것은 사후에 몸을 떠나 존재하는 의식 있는 실체가 아니다. 이 단어의 용례를 살펴서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1) 성령
마 3:16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눅 11:13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살전 4:8 "…그의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림이니라."
2) 더러운 귀신
막 5:8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눅 9:42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행 19:12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3) 영(신령한 존재)
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히 1:14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4) 영(사상, 생각의 상태)
롬 8:16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5) 마음(감정, 사상)
막 8:12 "예수께서 마음 속에 깊이 탄식하시며 가라사대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 느냐…."
6) 영혼(생명, 숨)
마 27: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행 7:59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7) 심령(마음)
마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8) 신령한 것(신령한 선물, 은사)
고전 14:37 "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한 것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
9) 신령(영적인 것)
롬 2:29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 지 아니한 것이라."
롬 7:6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찌니라."
고후 3:6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
10) 바람
요 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 나니…."
【참고】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생명의 호흡을 완전히 알 수는 없다. 호흡은 공기라기 보다는 생명력이다. 호흡이 몸과 결합할 때 의식이 있는 지적인 존재가 된다. 사람의 개성은 그의 몸과 호흡(신, 생기)의 결합으로 나타난 결과이다. 성경은 호흡 자체를 의식이나 실존하는 어떤 것으로 말하지 않았다.
3. 우리말 "영혼"으로 번역된 구약의 히브리어는 "네페쉬(Nephesh)"이다. 영혼으로 번역한 경우는 총 428번이며, 번역되지 않은 경우도 약 300번이다. 그것은 생명, 사람, 마음, 심정, 피조물, 죽은 사람, 죽은 몸, 인간, 나, 짐승, 귀신, 우리, 너희 등으로 번역되었다. 다음은 그 용례들이다.
1) 생령(생명체, 살아 있는 사람)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2) 생물(살아 있는 존재)
창 1:20-21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 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24, 30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그대로 되니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 로 되니라."
3) 생명
창 19:17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출 4:19 "…네 생명을 찾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겔 14:14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4) 사람(살아 있는 사람)
창 12:5 "아브람이 그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창 14: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
5) 마음
창 42:21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삿 16:16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잠 23:7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그가 너더러 먹고 마시라 할지라도 그 마음은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함이라."
6) 주검(시체)
민 5:2 "…주검으로 부정케 된 자를 다 진 밖으로 내어 보내되."
민 6:6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7) 죽은 사람
렘 2:34 "…가난한 자를 죽인 피가 묻었나니…."
레 19:28 "죽은 자를 위하여 너희는 살을 베지 말며 몸에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 니라."
레 21:1 "…백성 중의 죽은 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려니와."
8) 영혼(죽음으로 소멸됨)
겔 18:4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비의 영혼이 내게 속함같이 아들의 영혼도 내 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
겔 18: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요 아 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리니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참고】성경에 "네피쉬(Nephesh)"가 700번 이상 언급되었으나 한 번도 몸을 떠나서 독립 적으로 존재하는 의식이나 실체라고 말한 곳은 없다. 죽음으로 소멸되는 것으로 표현되 었다.
4. 신약에서 "영혼"은 헬라어 “프쉬케(Psuche)"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히브리어 "네페쉬(Nephesh)"와 동의어이다. 이 말은 이교적인 의미로 사용되지 않았다. 사람의 사후에 의식 있는 실체로 표현한 경우가 전혀 없다. 다음은 그 용례들이다.
1) 목숨
마 2:20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요 10:17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 이라."
2) 영혼
눅 1:46 "마리아가 가로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눅 12: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 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마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 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3) 마음
행 14:2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마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 음이 쉼을 얻으리니."
엡 6:6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빌 1:27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히 12: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 으신 자를 생각하라."
4) 마음(감정, 정서, 욕구)
막 14: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눅 2: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 내려 함 이니라 하더라."
계 18:14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참고】아담이 창조되기 전에 없었다. 이것은 분명한 대답이다. 창조로 말미암아 생명이 시작 되었다. 흙과 생기의 결합으로 생명체(생령)가 되었다. 생기가 없어지면 그의 존재도 없 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5)하신 말씀은 분명 한 것이다.
성경에 죽었다가 살아난 수넴 여인의 아들, 회당장 야이로의 딸, 나인성 과부의 아들, 나사로, 유두고, 도르가 등 많은 사람들이 죽어 있던 동안의 경험을 말한 것이 없다. 그 이유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죽은 자가 살아서 말한 것처럼 나타난 사무엘은 사실은 사무엘이 아니요 사무엘을 위장한 사단의 강신술의 현현이었다(삼상 28:8-19, 16:14; 레 19:31, 20:6).
그러므로 창세기 2장 7절의 흙과 생기의 결합은 생명체(생령)로, 생명체에서 생기를 제거하면 흙으로 돌아간다. 흙 + 생기(호흡)는 생령(생명체, 살아 있는 사람)이고, 생령-생기= 흙이며, 결코 흙 (의식 있는 실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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