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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다니엘서 연구 - 바벨론의 하나님의 대사들 (1장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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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바벨론의 하나님의 대사들 (다니엘서 1장)

1. 구속의 경륜의 현장
"유다 왕 여호야김이 위에 있은지 3년에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것을 에워쌌더니"(단 1:1).


다니엘서 1장에서 우리는 범죄 직후 하나님에 의해 발표된 창세기 3장 15절의 구속(救贖)의 경륜(經綸)이 진전되어 가는 역사의 현장을 답사(踏査)하게 된다. 구속의 경륜을 발표하심으로써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사단의 불법 점유(占有)로 훼손되고 상실된 지구를 구속의 경륜을 통하여 다시 회복하시기 위해 구속주(救贖主)의 신분으로 개입하신 것이다.

이리하여 지구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主權)을 인정하는 하나님께 속한 백성(구약의 이스라엘, 신약의 교회)을 표상하는 「여자」와 사단을 표상하는 「뱀」의 싸움은 시작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여인의 후손」과 사단을 추종하는 무리인 「뱀의 후손」 사이에는 적의(敵意)가 존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선과 악의 대쟁투를 이끌어가는 의지(意志) 곧 전의(戰意)인 것이다.

이러한 구속의 대경륜은 범죄 직후에 에덴 동산 입구에 쌓아진 제단과 그 위에 드려진 희생 제물로 이루어진 최초의 성소제도에서 그 윤곽을 드러냈으며 피흘리며 죽어가는 희생제물로부터 우리는 어떠한 댓가를 치르더라도 지구를 사단의 불법 강탈(强奪)로부터 되찾으시고 침해받은 주권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와 계획을 확인하는 것이다.

구속의 경륜의 청사진(靑寫眞)이기도 한 성소제도는「뱀」곧 사단의 머리를 부수어 치명상을 입힐 「여인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위한 개입을 가능하게 하고 타당하게 하는 근거가 될 뿐만아니라 방편(方便)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 즉 성소제도에 관한 사단의 필사적인 적의(敵意)와 그 계획을 따르는 백성에 대한 훼방과 도전은 인류의 처음 형제인 가인이 양을 희생제물로 바친 아우 아벨을 돌로 쳐 죽인 사실로 노골화된 것이다. 동시에 가인에 의해 쌓아진 유사(類似)제단과 유사(類似)제물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소제도에 대한 사단의 모방과 훼방과 시기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엿보게 된다.

이러한 배경과 저의(底意)의 전개가 범죄 이후의 인류 역사요 선악의 대쟁투의 전말(顚末)인데 그 현장이 다니엘서에 공개돼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사단의 권좌(權座)가 차려진 바벨론이 하나님의 성전이 자리잡은 예루살렘을 훼파하러 온 이유요 유대인들을 죽이거나 사로잡아 간 까닭이며, 하나님의 전(殿)기구를 가져간 연고인 것이다.

이리하여 지상의 성소와 선민(選民)은 세계역사의 표적(標的)이 되어 다니엘서에 맹수로 표상된 대제국들에 의해 거듭 거듭 짓밟히다가 마침내는 서기 70년 무섭고 놀라운 짐승(단 7:7) 로마에 의해 끝내 완전히 훼파된다(단 8:9). 성소에 대한 사단의 적의는 모형적인 지상 성소에 국한되지 않고 예수께서 승천하심으로써 그 기능이 시작된 하늘의 원형 성소에까지 확대되어(히 9:11-12) 중세기 1260년 동안 교황권에 의해 짓밟히다가 마침내 "2300주야"끝이 가까와지면서야 회복되는 것이다(단 8:13-14). 다니엘서는 바야흐로 이렇게 성소를 표적으로 전개되는 구속의 역사의 활무대를 신바빌로니아를 제일막으로 하여 개봉(開封)하고 있는 구속의 대 드라마인 것이다.

2.바벨론의 종교적 배경
주께서 유대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殿)기구 얼마를 그의 손에 붙이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의 묘에 이르러 그 신의 보고에 두었더라」(단 1:2).

다니엘서는 바벨론과 유다의 대결이 단순한 군사적,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의 성전에 대적하는 시날(바벨론)땅의 신과 그 신전의 대치(對峙)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바벨론 종교의 배후를 아래에 요약해 본다. 바벨론의 종교의 기원과 특성은 바로 하늘에서 최초의 반역을 시도했다가 뜻을 이 루지 못하고 추방당한 루스벨에 의해 시원(始原)되었다. 즉 이사야 14장 13, 14절과 에스 겔 28장 12-17절에 나타난 정신이 곧 바벨론 종교의 특성이 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모든 피조물들의 애정과 충절(忠節)을 받을 만한 최고의 분으로 삼 는 대신에 저들의 봉사와 충절을 자기 자신이 받으려고 노력하였다. 이 천사장은 무 한하신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부여하신 대권(大權)을 갈망하였다 . . .이리하여 하나 님의 아들의 최상권에 항쟁하기 위하여 창조주의 지혜와 사랑을 비난하는 것이 이 천 사장의 목적이 되었다」(부조와 선지자 상, 22, 23).

하나님의 최상권에 도전하고 그 분의 주권(主權)을 훼손하려는 음모로 인하여 하 늘에서는 전쟁이 있었으며 루스벨과 그의 추종 천사들은 하늘에서 추방당했으나(계 12:7, 8)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지구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계 12:9-12).

사단이 되어버린 루스벨(새벽별)은 그가 하늘에서 이루지 못한 그의 야망을 땅 위에서 실현하기 위해 안간 힘을 썼다. 사단의 이러한 노력이 적어도 조직적으로 결실을 본 것은 노아의 증손 니므롯을 통한 바벨탑의 건립으로 군주국가를 형성하고 백성을 집 단화하여 하나님의 주권에 공공연히 대적한 때부터였다. 「사람들로 하나님을 모독하고 경멸하도록 선동한 사람은 니므롯이었다. . . 그는 하 나님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마련하는 수단에 의해 그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설득했 다. 그는 점진적으로 폭정을 행했으며 사람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길을 떠나 계 속해서 그의 힘에 의지하도록 했다. . . 그 탑이 세워졌던 장소를 지금 바벨론이라고 부르는데 그 까닭은 전에는 쉽게 이해했던 언어가 혼잡을 이루었는데 히브리어로 바 벨(Babel)이 "혼잡"(Confusion)이기 때문이다.」

니므롯의 이러한 시도는 하나님의 힘의 개입으로 일시 중단 되었으나 (창11:5-8) 그의 정신과 계획은 고대 세계에 확산되어 메소포타미야 전역의 도시마다 축소형 바벨 탑에 해당되는 신전고탑(神殿高塔)이 세워져 이것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우상 숭배가 번져갔다. 이 신전고탑(지구랏: Ziggurat)들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바로 바벨론 성 안에 있던 "에테메난키"(Etemenanki)인데 그 뜻은 "하늘과 땅의 기초가 되는 집"이며 함께 세워진 주신(主神) 마르둑(Marduk)의 장엄한 복합신전은 "에사길라"(Esagila)로 그 뜻은 "그 꼭대기가 하늘처럼 높은 집"이다. 이러한 이름들은 니므롯의 바벨탑을 쌓을 때의 이상(理想)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을 뿐더러(창 11:3, 4) 하늘에서의 루스벨의 의도 (意圖)가 표현된 작품임에 틀림 없다(사 14:13, 14).

특별히 바벨론의 주신(主神)인 마르둑(Marduk)은 하늘의 대신(大神)인 이(Ea)의 아들로 사람을 비롯하여 지면의 식물과 짐승을 창조하고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만든 후 거기에 이들을 살게 했다는 신으로 당당히 소개되어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 며 창조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과 직권을 모방한 루스벨의 참람된 모습이다. 마르둑은 성경 여러 곳(렘 50:2, 51:44, 사 46:1)에 "벨"(Bel)로도 불리워지는데 "벨"은 "주"(Lord)를 뜻하는 "바알"과 같은 명칭으로 모든 신의 주로서 왕권을 베푸는 권위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가나안의 주신인 바알도 마르둑과 상통하는 배경을 가지 고 있다. 즉 그는 성경의 하나님을 뜻하는 "엘"(El)신의 아들로 히브리어로 "주"(Lord)를 뜻하는 "바알"로 불리우면서 자신은 "멀리 북쪽 하늘 놓은 산 위에 좌정했다고 주장하 며 따라서 "하늘의 주"(Baal-shamem)로 불리우고 있어 이사야 14장 13, 14절의 루스벨 의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

괄목해야 할 사실은 바벨론의 주신 마르둑의 신전 인 에사길라가 하나님의 전인 예루살렘 성전과 구조 뿐 만 아니라 제사 방법도 흡사하다는 사실이다. 성소에 해당 하는 외전(外殿)이 있었다. 외전 중앙에 희생제물을 드리 는 제단(祭壇)이 있었으며 그 옆에는 정결을 위해 씻을 수 있는 물대야도 놓여 있었다.

「바벨론 신전은 솔로몬의 성전과 거의 흡사함이 보여 질 것이다. 바벨론 신전도 두 개의 뜰과 제사장들을 위한 방들과 성소와 지성소를 갖고 있다. 겉 모양이 건축미나 설계상의 다양성도 없는 직사각형의 궤짝들 같다는 점에서도 같다. 이스라엘 성전과 바벨론 신전을 다르게 만드는 것은 바베론 신전에 는 신전고탑(에테메난키)이 있는 것 뿐이다. 심지어 기구의 세목에서도 같다. 바벨론 신전의 두 제단이 예루살렘 성전에도 있고 시은좌(施恩座)며 진설병의 떡상도 그렇 다.」

특별히 고고학에 의해 알려진 의식과 조직은 우리에게 새로운 빛이 된다. 「바벨론 신전들은 제사장의 집단에 의해 섬겨졌다. 그들의 최고의 머리는 바벨론의 초기 역사에서는 왕의 기능을 수행했던 "파테시"(Patesi)라고도 하는 대제사장이었다. 이 "파테시"는 본질적으로 신의 대리자였다. 신이 그에게 자신의 능력을 위임하였으 며, 지상에서 그 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이것은 사제(司祭)중보의 교리를 논리적인 결론으로 이끌어간 교리이다. 바 벨론 에서 는 이미 보여진 대로 양자(養子)규례에 의해 신권(神權)이 부여되었다. 즉 벨(마르둑) 신의 대리자(왕)가 신의 "손을 잡음으로써" 신의 아들이 되어 인간에 대한 그의 통치 권을 행사할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 . . . 바벨론 군주 정 치의 시초는 근본적으로 신정(神政)이었으며 왕은 단순 히 새로운 형태의 대제사장이었던 것이다. . . 신의 대리 자인 왕은 신의 모든 속성(屬性)들을 자신이 취해버렸으 며 신의 양자인 왕은 그의 거룩한 아버지가 되는 신의 모든 권리와 능력을 계승하였다. 최고의 군주는 어디에서나 그의 이름으로 다스리는 치 리자를 가지고 있게 되며 이는 그의 이러한 신권을 대표하는 사람을 가진 셈이 되었다. 이리하여 하늘에 있는 신들의 대제사장이 있게 되었음과 아울러 땅 위의 신(군주 자신) 의 대제사장도 있게 된 것이다.」

이상에서 밝혀진 바벨론 종교의 진상에서 우리는 적어도 몇 가지 사실을 쉽사리 확인 하게 된다. 첫째는 사단이 가인을 통하여 아벨의 성소(제사)와 유사한 위조(僞造) 성소 (제사)를 차리게 함으로써 진정한 구속의 경륜을 혼란하게 하고 오해시키려 한 것과 같 은 시도를 고대 바벨론을 비롯한 이교의 종교를 통해 전개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단의 시도는 현대의 영적 바벨론을 통해서도 여전히 추진되고 있는 사실인 데 하늘의 참 성소를 모방한 지상의 유사성소인 미사(Mass)의식과 인간 사제(司祭)를 중 보로 한 간접신앙, 고해성사 등 많은 요소들이 바로 이러한 고대 바벨론 종교의 배경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로서 지상권(至上權)을 주장해 온 교황권의 거금(距今)의 역사와 교권(敎權)과 속권(俗權)을 어울러 나라들과 교회들의 머리로 군림해 온 사실들 은 고대 바벨론 종교체제의 "파테시"적인 역할의 재생인 것이다. 참으로 고대 바벨론과 현대 바벨론의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배후를 쉽사리 알게 된다(살후 2:4). 고대 세계는 오직 두 개의 종교제도를 가졌었는데 하나는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구속의 경륜에 입각한 제도였으며 다른 하나는 바벨론 에 중심을 두고 "벨"(마르둑)의 신전인 에사길라에 집약된 유사(類似) 위조(僞造)종교였 다. 그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고 하늘의 참 성소에 입각한 바른 신앙과(히 4:16, 8:1,2), "귀신의 처소"로 화한 지상의 바벨론에 속한 거짓 신앙인 것이다(계 18:2, 3).

「이방인들의 제사제도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제도를 그릇되게 고쳐 놓은 것이다. 이방 나라의 제사제도를 신실히 지키는 많은 사람들이 히브리 사람들에게서 하나님 께서 제정하신 제사제도의 참 뜻을 배우게 되고 믿음으로 구세주에 대한 허락을 굳 게 붙잡았다」(시대의 소망 Ⅰ,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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