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 기도주일과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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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년말에 대속죄일이 있었다. 모든 백성들 이 날을 기해 1년간 자신들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자신을 살피면서 회개의 기간으로 삼았다.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 보응하리라 출 34:6, 7
독일의 나치스 당원 한 사람이 있었는데 독일이 망한 후, 잡히면 죽을 줄 알고 햇빛을 보지 못하고 토굴 속에서 27년 동안이나 숨어 살았습니다. 반평생을 그렇게 땅 속에서 살다가 밖으로 나와 보니 자기와 같이 나치스 당원이었던 사람들은 큰 상점의 주인이 되고, 공장장이 되고, 회사를 차리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20세에 땅 속에 들어갔다면 거의 50세가 되었을 것이고, 30세에 들어갔다면 거의 60세의 노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동안 땅 속에서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 너무나 억울하여 그 사람은 남은 인생을 눈물로 보내다가 마쳤다고 합니다. 이와 똑같은 일이 이 지구상에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수십세기 전 우주의 행복과 이 땅 자녀들의 생명을 심히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만왕의 왕 되신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제 죽을 죄를 짓고 사형 집행날만을 속절없이 기다리며 떨고 있는 온 지구 위에 있는 모든 사형수들을 향하여 귀를 의심할 만한 깜짝 놀랄 석방령 특사를 내리셨으니 이 메시지야말로 이 창살 없는 감옥, 지구에서 자신의 사형 집행날만 속절없이 기다리며 절망 중에 살아가던 모든 사형수들에게 있어서 다시 없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이 특사야말로 이 모든 사형수들의 생명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온 지구 감옥 안을 기쁨의 탄성과 즐거움의 환성으로 가득 차게 할 이 가장 기쁘고 놀라운 석방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이 지구 감옥 안에 벌어지고 있었으니 이 자유 석방령이 반포된 지가 벌써 수십세기 수천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이 불쌍한 사형수들 중에는 누구 한 사람 아무도 자기의 죄수 옷을 벗고 감옥 밖으로 나가 이미 주어진 영광의 새 생명과 새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살아 보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따라서 온 지구 감옥 내에는 아무 인기척도 반응도 없이 무서운 침묵만 계속되는 가운데 이전의 어둡고 처참한 생활의 연속만이 그대로 계속되어 나왔던 것입니다. 이게 웬일일까? 무슨 까닭일까?
그 원인을 자세히 알아본즉 첫째는 이미 반포된 석방령의 메시지를 사형수들 거의가 다 듣지 못했다는 본인들의 말이요, 둘째는 개중에는 이 메시지를 혹 듣긴 들었으나 그 뜻이 무엇인지 도무지 깨닫지 못하였다는 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영광의 기쁜 특사는 이 크나큰 지구 감방 안의 무수하고 가련한 사형수들에게 아무런 기쁨의 반응조차 가져오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가련하고 안타까운 일인가? 자기들의 석방령이 이미 수십세기 전에 내려졌는데도 불구하고 듣지 못했다니 그리고 듣고도 깨닫지 못했다니, 그리고 이 불쌍한 사형수들은 수세기 수십세기 동안을 이 감옥에서 대대로 낳고 죽고, 낳고 죽고, 아버지의 수의(囚衣)를 아들이, 아들의 수의를 손자가 물려 입으며 대대로 죽어간 생활을 하였다니! 과연 이 메시지를 계속하여 보내시고 계신 분의 탄식 소리가 이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호 4:6
이것은 “내 백성이 몰라서 창살 없는 지구 감옥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는 탄식 소리인 것입니다.
악(惡)과 과실(過失)과 죄(罪)를 용서하나”니라 출 34:7
이 시간에 우리 모든 독자 가족님들과 함께 그 특사(석방령) 메시지의 내용이 어떠한 것인지, 그 내용이 어떠했기에 이 온 지구 감방 죄수들 거의가 다 깨닫지 못했던가를 알아보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 … 리라 출 34:6, 7
이 말씀의 뜻은 이러하니 “우주의 대왕 나 여호와가 반포하노라 나는 여호와로라 나는 자비롭고 은혜롭고 벌(罰)하기를 싫어하는 인자한 하나님이로라 그러므로 천하에 있는 모든 죄수들에게 반포하노니 이제 나는 이 시간 이후부터 영원히 너희의 「악(惡)과 과실(過失)과 죄(罪)를 용서」(출 34:7)하여 주었노니 이제부터는 너희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지어다.”
위의 내용에서 자비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세 가지 죄 ① 악과 ② 과실과 ③ 죄를 용서해 주었노라 반포하셨는데 이 세 가지 죄악이 무슨 죄악들이었기에 우리 모든 인류 하나님의 자녀들을 그토록 처참하게 묶어 감금시켜 놓았었으며 또한 이 세 가지 것들이 벗겨질 때에 우리를 그토록 큰 자유를 누리게 하는 것일까? 하는 것을 이 시간에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① 「악(惡)」 … 이 악은 죄 지은 다윗 왕이 탄식한 것으로서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고 말한 죄로서 우리가 모태로부터 천성적으로 타고난 고질적인 성벽의 악(惡)을 말한 것입니다. 이 악(惡)이야말로 6천년간 뿌리 뻗어 내려온 악의 근성(根性)으로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헤어날 수 없는 근성(根性)의 악입니다. 이것을 성경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렘 13:23
하신, 죄인 스스로는 이기거나 변화되기에 불가능한 타고난 뿌리의 죄악인 것입니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이것(惡)을 변화시켜 주겠노라고 반포하신 것입니다.
② 「과실(過失)」 … 이 과실은 사도 바울이 말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롬 7:24, 롬 7:18, 19).
회개한 성도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힘쓰고 노력하나 때때로 마음에 원치도 않는 뜻밖에 저지르게 되는 실수한 모든 죄들입니다. 실례로서 좋은 운전 기사님이 본의 아닌 뜻밖의 실수로 저지른 과실 치사죄와 같다고 말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모든 실수로 저지른 죄들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다 이해하시고 깨끗이 용서해 주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③ 「죄(罪)」 … 이 죄는 세 가지 죄악 중에서 가장 나쁜 죄악으로 이 죄(罪)는 다윗이 남의 아내(밧세바)를 빼앗기 위하여 치밀한 계획을 세워 그의 무죄한 남편 우리아를 죽이고 그 아내를 빼앗는 고의적으로 범한 죄악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함을 받지 못하는 죄가 있는데 그것은 성령을 거스르는 죄이며, 성령을 거스르는 죄는 알면서 지은 죄”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중에 알면서 지은 죄가 없는 사람은 한명도 없으므로 한 사람도 사함을 받지 못하고 결국에는 한명도 구원을 받지 못하고 죽는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성령을 거스르는 죄는 알면서 지은 죄가 아닌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잘못 알고 있는 교리로 말미암아 스스로 얽매여서 죽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께서는 참회의 눈물로 돌아온 천하에 몹쓸 죄인 다윗을 용서해 주심같이 우리들의 모든 고의적인 범죄들까지도 다 용서해 주셨노라고 반포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타고난 죄악, 실수로 지은 죄악, 고의로 지은 죄악까지 용서해 주신다는 특사령을 내리심으로 우리의 일생의 죄악을 모두 다 청산하시고, 우리는 죄라고는 전혀 없는 의인으로 마음껏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수천년 전 모세 때에 이루어 놓으신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춤을 추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매일 오만상을 찡그리고
“안식 후 3일 동안 지은 죄 용서해 주십시오. 주일 후 엿새 동안 지은 죄 용서해 주십시오.”
하면서 늘 죄 타령하며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 그 약속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그 사실에 상관이 없으며, 따라서 구원도 없습니다. 오직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해 주신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사유함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는 자에게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는 것에 앞서 중요한 것은 알아야 믿을 수 있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생명입니다. 이렇게 수천년 전에 모든 죄악을 다 청산시켜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내 천(川)’자를 긋고 다니며 죄 타령하는 자녀들이 있는 것을 보시고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런 자녀들과 협상하시기 위해 판문점 탁자를 펴 놓으시고 회담을 요청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사 1:18
“도대체 너희 죄가 천 가지냐? 만 가지냐? 네 죄가 주홍 같으냐? 아니 진홍 같으냐?”
주홍빛, 진홍빛은 빨래 솥에다 넣어서 삶으면 다른 때는 싹 빠져도 그것은 더 빨갛게 나타납니다.
“네 죄가 빨래 솥에다 넣고 삶아도 안 벗겨지는 진홍 같은 죄라도 이 하늘 아버지가 하얀 눈같이 희게 해주마. 내게 오기만 해라.”
27년 동안 신앙생활을 한 여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이 여집사님은 연말 기도 주일이 되면 옛날에 지었던 죄가 생각이 나서
“오, 하나님이여! 이 벌레만도 못한 죄인이 그때 그 죄를 지었는데 용서해 주십시오. 아멘.”
하고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의 연말 기도 주일이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지난해의 기도 주일에 그 죄를 용서해 주시지 않고 또
“그때 그 죄 지었지?”
하시며 정죄하시는 것 같아 이번에도
“이 벌레만도 못한 죄인이 그때 그 죄 지은 것 용서해 주세요.”
하고 거듭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 연말 기도 주일이 되면 또 생각이 납니다. 그러기를 27년 동안이나 하다가 결국 벌레만도 못한 죄인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은 구원이 없습니다.
우리도 역시 이 집사님과 똑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용서해 주시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랑 때문에
“다 용서해 주었으니 다시는 기억지 않으마. 그러니 제발 다시는 그때 그 죄 소리 좀 하지 말라.”
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죄를 용서해 주신 사실에 대해 감사하기는커녕
“그때 그 죄”
만 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죄는 용서해 주지 않고 늘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 죄만 살피고 정죄한다고 생각하던 무섭고 두려운 하나님은 벗어 버리고, 이렇게 좋으신 하늘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조금만 실수해도 정죄하고 그 죄를 기록해 놓은 신은 참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늘 친아버지는 다 이해하시며 우리가 의로운 일을 했거나 똑똑하고 잘 나서 용서해 주신 것이 아니라 용서해 주시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그분의 사랑 때문에 용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참으로 좋으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죄가 아무리 많을지라도 오기만 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모든 죄를 눈과 같이 양털같이 깨끗하게 용서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사 43:25
하늘 아버지께서는
“네가 의로운 일을 행해서 네 죄를 용서해 준 것이 아니라 너를 용서해 주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용서해 주었으니 네 죄를 결코 기억지 말라.”
고 하시며 우리 죄를 다시는 기억지 않으시기로 손가락 걸고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실지로 손가락을 걸고 이 말씀을 외치시기 바랍니다.
“나 곧 나는 내 마음속의 물 끓듯 불 끓듯하는 내 사랑이 네 죄를 용서해 준 것이다. 네가 무엇을 행하고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내 사랑이 너를 완전한, 백설 같은 의인으로 만들지 아니하면 견딜 수 없었기에 너를 의인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 과거의 네 모든 죄악을 너도 잊어버리고 나도 잊어버리고 이제부터 우리 새출발하자.”
이제 우리는 아버지와 손가락 건 것을 절대로 잊지 말고 환한 얼굴 그대로 하늘로 가십시다. 이전에 어떠한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친아버지께서 깨끗이 용서해 주셨으니 춤을 추며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약속의 말씀을 믿는다 하면서도 사단에게 또 속는 때가 간혹 있습니다. 날이 궂고 비가 내리는 날 혼자 방안에 앉아 있노라면 사단이 찾아와서 뒤통수를 치는 것입니다.
“야! 너 그때 그 흉악한 죄를 지어 놓고서 예수님 만났다고 의인이라고 해? 너는 희망 없는 인간이란 말이야.”
하고 속삭이면 옛날 그 죄에 대한 생각이 다시 살아나서 얼굴이 시꺼멓게 되고 죽을 상이 되어 맥이 풀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벌레만도 못한 죄인’이라고 가슴 치던 그 옛날로 다시 돌아가서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도 황태자의 신분도 다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사단이 우리를 이렇게 비참하게 가망 없는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다시 쑥 뽑아 올리셔서 하나님으로 올리시는 것입니다.
만약 사단이 그렇게 우리 뒤통수를 친다면 다른 말 할 필요도 없이 우주 대왕 하나님 우리 친아버지와 약속한 손가락만 높이 들어 보이시기 바랍니다. 우주의 재판장이신 우리 아버지가 ‘무죄’라고 선언하신 그 약속에 굳게 건 손가락만 흔들어 보인다면 사단은 맥을 못 추고 달아나고 말 것입니다. 친아빠와 건 우리 손가락은 보배 손가락입니다.
어떤 아이가 선반 위에 있는 엿을 꺼내 먹으려고 의자며 재봉틀이며 베개를 쌓아 놓고 디디고 올라서서 꺼내다가 와르르 무너져서 그만 3백만원짜리 고려자기를 깨뜨렸습니다. 증조 할아버지 때로부터 내려오던 집안의 가보인 고려 자기가 와장창 깨진 것이었습니다. 이에 놀란 아이가
“으앙”
하고 울음보를 터뜨리며 울기 시작하자 부엌에 있던 엄마가 놀라 뛰쳐 나왔습니다.
“얘야! 너 다친 데 없냐?”
“안 다쳤어요.”
“그래, 됐어. 다행이야. 괜찮아.”
엄마 아빠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던 도자기를 깨뜨려서 혼이 날까봐 걱정이 돼서 울고 있었는데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혼내지도 않고 깨진 도자기를 다 쓸어다 버리고 엿도 먹으라고 꺼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튿날 아이가 자고 일어나더니 엄마한테 다가와서
“엄마, 나 용서해 주세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뭘?”
“제가 고려 자기 깨뜨렸어요.”
“그거 어제 내가 다 용서해 줬잖아. 아빠도 괜찮다고 하셨잖아. 나가서 놀아.” “알았어요.”
그러더니 그 다음날 아이가 엄마한테 다가와서
“엄마, 나 고려자기 깨뜨린 것 용서해 주세요.”
“아니, 엊그제 다 용서해 줬잖아. 괜찮으니까 나가 놀아.”
그래서 나가 놀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도 아이가 자고 일어나더니 또
“엄마, 나 고려자기 깨뜨린 것 용서해 주세요.”
하는 것입니다.
“아니, 얘가? 너 아무래도 이상하다. 정신 병원에 한번 가 보자.”
이 아이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일생 동안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신 친아버지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그때 그 죄, 그때 그 죄”
하며 죄 타령을 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이제 다시는 그 아이같이 사단에게 지지 말고 손가락만 흔들어 보이면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말씀에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있는 자녀들이 얼굴에 땟국이 졸졸 흐르고 눈꼽이 끼어 지저분하고 옷도 비렁뱅이 거지처럼 너절하게 입고 다닌다면 누구의 수치이겠습니까? 그것은 부모의 수치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벗기 싫다는 옷도 벗겨서 깨끗이 빨아 입히고 얼굴도 깨끗이 씻기는 것입니다. 만약 우주 대왕의 친자녀들이 똥물보다 더 더러운 죄악을 뒤집어쓰고 다닌다면 그것은 우리 하나님의 수치인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 자신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우리의 죄를 깨끗이 씻으시고 완전한 의인으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사 44:22
“내가 너의 죄가 여름 장마철 하늘의 빽빽한 먹구름이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한 영국의 안개같이 많을지라도 이미 다 도말해 버렸으니 너는 내게 돌아만 오라 내가 내 아들 예수의 생명을 투자하고 또 그의 보혈로 너를 구속해 냈다.”
이것은 하나님께 돌아 온 자녀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아직 돌아오지 않고 죄 짓고 다니는 자녀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어떤 큰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심지어 강도나 살인죄를 지은 사람일지라도, 이미 모든 죄를 다 청산해 놓으신 하나님께 돌아만 오면 의인이 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충청도 사람들은 서울 가서 취직이 잘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유순하고, 말 잘 듣고, 고지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동네에 충청도 총각 하나가 서울 가서 운전수가 되었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총각이 운전수가 되었는데 서울 시내에서 그만 사고를 내 놓고 그 순진한 총각이 산으로 죽어라 하고 도망간 것입니다. 다른 운전수들은 운전하다가 자기 주머니에 좀 집어 넣는데 이 총각은 꼬박꼬박 고지식하게 갖다 주니까 주인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주 푹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 총각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저질러 놓고 도망을 간 것입니다. 며칠 굶고 산으로 도망 다니다가 견딜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살금살금 내려와서 사장집 뒷문으로 살짝 들어오니
“이 사람아, 어디 갔다 왔는가? 자네 왜 그러는가? 내가 보험을 다 들어놓아서 그 자리에서 다 해결했는데 왜 그러고 돌아다녔는가?”
우리가 바로 그 총각이었습니다. 우리 아빠가 죄악의 보험을 다 들어서 그 전에 벌써 다 청산해 놓으셨습니다. 다시는 불안과 초조 속에서 헤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 이상 세 가지의 죄악들, 모태로부터 타고난 죄악, 인생 사는 동안의 실수한 죄악, 눈뜨고 알면서 염치없이 지은 죄악, 이 세 가지 죄악 외로 우리에게 또 다른 무슨 죄악이 하나라도 있겠습니까! 온 인류 가족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형제여! 자매여! 당신을 낳아서 사랑으로 길러 주시고 키워 주신 당신의 아버지,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당신의 죄악들을 아들 예수의 피로 다 사해 주셨노라고 벌써 수십세기 전 수천년 전부터 소리소리 외쳐오신 것입니다. 이 모든
네 죄를 …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사 44:22
너는 사망의 사슬에서 영원히 풀려 자유와 평화 속에 행복하게 살(영생)라고 외쳐 반포해 오신 것입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셨나이다 미 7:18, 19
우리의 죄는 공자도, 석가모니도, 마호멧도 청산할 수 없고 천상 천하에 우리 하늘 친아버지밖에 없으십니다. 그분은 시대마다, 지금도 또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셨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 보면 벼와 아주 비슷한 가짜 벼, 피들이 벼와 함께 자라 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통찰력이 있는 농부는 그 피를 알아 보고 뽑아내어 똘똘 말아서 물논에 넣고 발로 밟아 버리는데 그러면 그 피는 물논 깊숙히 들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일생의 죄악을 모두 똘똘 뭉쳐서 천지를 지으신 우리 아버지의 큰 발로 “쿵” 밟아 버리십니다. 그러면 우리 죄악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믿지 못하고 “그때 그 죄” 하는 우리들을 보시고는 안쓰러워하시며 우리가 다시는 “그때 그 죄” 하지 않도록 다시 그 죄들을 꺼내셔서 이번에는 더 똘똘 말아서 천지를 지으신 아버지의 힘센 손으로 바다 깊숙이 던지시는 것입니다. 이 바다는 오염된 태평양 바다가 아니라 온 우주를 텀벙 집어넣고도 남을 수 있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보혈 바다입니다. 우리는 이제 다시는 장마철 먹구름보다 더 작은 우리의 죄를 끌어안고 “그때 그 죄” 하지 말고 우리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미가 선지자처럼 춤을 추며 살아 갑시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온 우주를 텀벙 집어넣고도 남을 수 있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보혈과 권세의 바다를 말씀하셨는데 사단은 아들 예수님의 보혈과 권세의 바다는 종지 물만큼 생각하게 해 놓고, 우리 죄는 태산만큼 생각케 해 놓고
“네 죄가 이렇게 크니 너는 틀렸어. 너는 틀렸어.”
라고 속삭임으로 우리를 좌절시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단의 말에 속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는 이미 천지를 창조하신 우리 아버지의 발로 밟으셨습니다. 그래도 “그때 그 죄” 하니까 천지를 창조하신 우리 아버지의 손으로 던지셔서 깨끗이 청산해 주셨으니 춤을 추며 사시기 바랍니다. 일생 동안 죄짐에 눌려 있던 이사야도 이 사랑을 깨닫고 얼마나 춤을 추었는지 모릅니다.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서 … 구속하셨」음이라 사 44:23
또 사도 바울이 춤을 춥니다. 춤을 추기 전의 그의 배경을 보면, 사도 바울처럼 교파를 따지던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는 교리에 대해서 완벽하였고, 과학은 과학으로, 철학은 철학으로, 종교는 종교로 척척 대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교회는 다윗과 솔로몬 두 왕이 건축한 예루살렘 성전이었고,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나온 참교회라는 자부심에 자신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족보도 없이, 난데없이 나타난 다락방 무리들이 목수 출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는 하나님의 사랑을 외치고 다니니 그때부터 그는 족보도 없는 이단이 나타났다고 그들을 얼마나 핍박하며 쫓아다녔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그 다락방 무리가 참교회인 것을 알고 다락방 교회에서 새로운 대진리를 배우고는 개종하였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일어나 그를 얼마나 핍박하였는지 제명 출교당하고도 사십대에 하나 감한 매를 네 차례나 맞고 또 수없이 굶으면서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바로 그때, 교회에서 쫓겨나면서 이 춤을 춘 것입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訟事)하리요 의(義)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1-39
종교 개혁 당시 로마교는 5천 내지 1억의 그리스도인들을 죽이며 온 세상을 삼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 사람 때문에 온 세상을 다 수중에 넣지 못했었는데 그가 바로 마틴 루터였습니다.
시대마다 하나님의 용감한 아들들은 독불장군으로 싸웠습니다. 우리도 홀로 설 줄 알아야 합니다. 누구를 의지만 하려고 하면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로마교는 돈을 받고 속죄권, 면죄부를 팔면서 세상을 속이고 있었는데 성경을 들고 일어난 마틴 루터가 로마교의 거짓과 오류를 뒤집어엎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은 마틴 루터에게 돈, 권세, 명예를 준다고 유혹해도 넘어가지 않자 나중에는 죽인다고까지 위협, 협박했습니다. 그래도 그는 마음대로 하라고 할 뿐, 그의 믿음의 손은 하나님을 더욱 굳게 붙잡았습니다.
이런 마틴 루터 하나 때문에 지구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게 되자 사단은 고심을 하고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을 생각해내 두루마리 하나를 가지고 잠자는 루터의 방으로 찾아와
“루터야, 루터야! 일어나.”
하며 자고 있는 루터를 깨웠습니다. 잠자고 있던 루터가
“누구야?”
하며 일어나 보니 사단이 찾아와서 윗목에 두루마리를 쭉 펴 놓고 있는 것입니다. 루터가 눈을 비비고 보니 그 두루마리에는 뭔가가 잔뜩 적혀 있는데 그것은 루터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은 모든 죄악을 낱낱이 적은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끌고 다니며 죄를 짓게 만든 것은 사단이므로 사단은 우리의 과거의 죄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사단은 루터의 어렸을 때부터의 잘못한 죄를 하나씩 가리키며 공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너 열일곱 살 때 이런 죄졌지?”
“그렇다.”
“너 열아홉 살 때 이런 죄졌지?”
“그렇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인 격으로 잠자다가 습격을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네가 의인이냐? 이런 네가 종교개혁을 해?” 하며 정죄를 하는데 얼마나 좌절감이 드는지 루터는 맥이 탁 풀렸습니다.
“너 스무 살 때 이런 죄졌지?”
“그렇다.”
“너 5월에 이런 죄졌지?”
“어! 그렇다.”
이제 루터는 너무 좌절이 되어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때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시던 루터의 마음속에 계신 친아버지께서 루터를 부르셨습니다.
“루터야! 루터야!”
“예?”
깜짝 놀란 루터가 대답하자
“너 왜 그러고 있어? 너 일어나서 사단이 풀지 않고 꼭 잡고 있는 저 끝자락을 탁 쳐 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루터가 보니 열심히 손가락질하며 루터의 “그때 그 죄”를 정죄하고 있는 사단은 정말 두루마리를 다 풀지 않고 끝자락을 꼭 쥔 채로 있었습니다. 루터는 용기를 내어 살금살금 일어나서 “그때 그 죄” 하며 정죄하고 있는 사단의 두루마리 잡은 손을 탁 쳤습니다.
그러자 마지막 끝자락이 후르륵 풀렸는데 거기에는
‘이상의 모든 죄악들은 내가 내 아들 예수의 피를 주고 다 사해 주었노라.’
라고 씌어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 루터처럼 지금까지 사단에게 속아왔으나 이제부터 다시는 속지 말고 춤을 추며 하늘까지 갑시다. 우리의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해 주신 하늘 아버지는 얼마나 좋으신 분이신지, 참으로 친아버지보다 귀한 분이 없습니다.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 보응하리라 출 34:7
고마우신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악과 과실과 죄를 다 거두사 저 먼 바다 깊은 곳에 던져 버리셨습니다. 그런데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 보응하리라 출 34:7
하심은 어찌된 일일까요?
이것은 필경 앞에 세 가지 죄악 외로 사함받지 못할 또 다른 죄악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용서 받지 못할 죄악이란 무엇이며 몇가지나 될까요? 이것을 알아보고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옛적에 동양의 성자라 불리운 공자님은 우리 인간의 죄악을 논할 때 3천가지 죄악이라고 말했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악들은 몇가지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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