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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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16:24
중종조의 명신으로 성격이 온건 겸허했고 특별히 청백리로 유명했던 반석평(潘碩枰,?-1540)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원래 남의 집 종으로 태어난 사람이다. 인간이로되 인간 취급을 못 받으며 살도록 운명지어진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 만 사람이 자기를 멸시하고 짓밟는다할지라도 자기 자신은 기어이 스스로를 키워야한다고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악착스럽게 자신의 인격적인 성장과 학문적인 성장을 위하여 남모르는 수고를 거듭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에게 새 삶의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문자 그대로 주경야독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 가면서 익힌 그의 실력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 이 참판은 아무 조건 없이 그의 종 문서를 불태워 종의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면서 아들 없고 재산 없는 어느 양반 집 수양아들이 되도록 주선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예전엔 감히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과거에 응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그는 당당하게 급제하여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형조판서(법무장관)로까지 승진했습니다.
어느 날이였습니다. 그가 한양 거리를 지나다가 옛 주인 이 참판의 아들 이오성(李五成)이 거지 몰골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즉시 그 사람에게 큰절을 하며
“어르신 저를 몰라 모시겠습니까? 저는 당신의 종 반석평이라는 놈이올시다”
라고 했습니다.
백주 대낮 한양 대로에서 형조판서 대감이 거지같은 사람 앞에 넙죽 엎드려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 어찌 예사로운 일이겠습니까?
그 당시 관례에 의하면 자기의 옛 신분을 밝힌다는 것은 곧 지금까지의 피 눈물로 쌓아올린 자기의 모든 특권을 박탈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기군망상(欺君罔上)했다는 죄명을 뒤집어쓰고 온갖 고초를 겪어야 하고 아울러 즉각 옛날의 신분으로 환원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어찌 그만한 사리를 모를 사람이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모든 것 이전에 은혜부터 갚아야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뒷날 이 엄청난 반 대감의 인격에 감동한 고관들의 주선과 임금의 특별한 배려로 그의 사표는 반려되었고 오히려 그가 추천한 이 오성이 사옹원 별좌라는 벼슬을 얻게 되었다는 미담이 우리 역사 속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를 애써 키우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받은 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는 그의 삶과 인격을 통하여 우리는 에수님에게서 느낄 수 있는 멋진 영적 향취를 맡을 수 있습니다.
至人無己, 神人無功, 聖人無名
지극한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자기라는 것이 없고, 신과 같은 높은 경지에 도달한 최고의 인물은 아무리 일을 많이 하고 큰 공을 세워도 그 공을 자랑하지 않으며, 인간의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성인은 아무리 큰 공적을 쌓아도 거기에 명예를 구하지 않습니다
1. 자유
새는 하늘에서 가장 편안하고 자유로워집니다.
물고기는 물 속에서 가장 자유로워집니다.
꽃은 흙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 자유로워집니다.
사람은 어디에서 가장 자유로워질까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만 자유로워집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은 마치 새가 날지 못하고 땅위에 있는 것과 같으며 물고기가 뭍에 올라와 있는 것 같으며 꽃이 꽃병에 있는 것과 같이 불완전합니다.
사람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자유해집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의 한 연구팀이 동물의 지능한계를 알아보기 위해 15세 된 침팬지에게 수화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갖은 노력을 다해서 140여개의 단어를 가르치고 이 단어들을 자기 생각에 따라 결합할 수 있도록 해보았습니다. 이 침팬지가 수화를 통해서 어떤 의사를 표현하는지가 중요한 관심사였습니다. 그랬더니 이 침팬지가 맨 처음으로 표현한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Let me out."
나를 놔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발 당신들 때문에 귀찮아 죽겠으니 나를 좀 자유롭게 해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처럼 자유란 짐승도 원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놀라운 실험결과입니다. 하물며 우리 인간은 어떠하겠습니까?
패트릭 헨리가 말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라는 말처럼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갈망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 자유는 진리 안에서의 자유이고 예수님 안에서의 자유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 진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16:24
하나님을 바로 알 때 모든 것에서 자유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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