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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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감… 선행으로 이겨내
가수 김장훈의 '공황장애'는?
▲ '기부 천사'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이 앓고 있는 '공황증'은 도대체 어떤 병일까?
김장훈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8년째 '공황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선 피곤한데도 어둠이 무서워 밤에 불을 켜 놓은 채 TV를 보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드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그 바람에 그의 평균 수면시간은 3시간 안팎. 그는 "1년쯤 전만해도 낮에도 공황증이 발작해 방송 도중 뛰쳐나오기도 했는데 요즘엔 거의 회복됐다"고 말했다.
공황증의 정식 병명은 '공황장애'. 이유도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지고, 땀이 많이 나고, 몸이 떨리고, 숨이 막히거나 답답하고, 메스껍거나 뱃속이 불편하고,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주 증상이다. 발작이 생기면 죽음에 대한 공포도 느끼게 된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다. 을지대병원 정신과 최경숙 교수는 "현재로선 어릴 때 엄마와 헤어지기 무서워하는 분리불안장애가 있었거나,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등을 겪었거나, 성공 지향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거나, 밤샘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중에서 공황장애가 많이 발병한다는 보고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경우 아버지의 부재, 어릴 적 잦은 병치레, 고등학교 중퇴 등 굴곡 많은 과거가 있었지만 그것이 공황장애 발병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 전문의들은 평범한 과거를 가진 사람에게 공황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공황장애 초기에는 원인을 몰라 정신과가 아닌 응급실이나 내과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을 잘 못하는 사람도 많다. 최경숙 교수는 "공황장애를 방치해 증상이 심해지면 일에 아무런 의욕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게 되고, 그 도피처로 죽음이나 술, 마약 등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김 씨는 자신의 증상을 떳떳이 밝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병을 치료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공황장애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심장이 멈추는 괴로운 경험을 하므로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시달리기 마련"이라며 "김 씨는 기부와 선행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져 공포나 불안 등을 동반하는 공황장애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나름의 신념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김장훈의 '공황장애'는?
▲ '기부 천사'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이 앓고 있는 '공황증'은 도대체 어떤 병일까?
김장훈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8년째 '공황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선 피곤한데도 어둠이 무서워 밤에 불을 켜 놓은 채 TV를 보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드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그 바람에 그의 평균 수면시간은 3시간 안팎. 그는 "1년쯤 전만해도 낮에도 공황증이 발작해 방송 도중 뛰쳐나오기도 했는데 요즘엔 거의 회복됐다"고 말했다.
공황증의 정식 병명은 '공황장애'. 이유도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지고, 땀이 많이 나고, 몸이 떨리고, 숨이 막히거나 답답하고, 메스껍거나 뱃속이 불편하고,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주 증상이다. 발작이 생기면 죽음에 대한 공포도 느끼게 된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다. 을지대병원 정신과 최경숙 교수는 "현재로선 어릴 때 엄마와 헤어지기 무서워하는 분리불안장애가 있었거나,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등을 겪었거나, 성공 지향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거나, 밤샘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중에서 공황장애가 많이 발병한다는 보고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경우 아버지의 부재, 어릴 적 잦은 병치레, 고등학교 중퇴 등 굴곡 많은 과거가 있었지만 그것이 공황장애 발병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 전문의들은 평범한 과거를 가진 사람에게 공황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공황장애 초기에는 원인을 몰라 정신과가 아닌 응급실이나 내과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을 잘 못하는 사람도 많다. 최경숙 교수는 "공황장애를 방치해 증상이 심해지면 일에 아무런 의욕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게 되고, 그 도피처로 죽음이나 술, 마약 등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김 씨는 자신의 증상을 떳떳이 밝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병을 치료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공황장애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심장이 멈추는 괴로운 경험을 하므로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시달리기 마련"이라며 "김 씨는 기부와 선행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져 공포나 불안 등을 동반하는 공황장애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나름의 신념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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