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히 하려면 '腸'을 다스려라…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효과--♣♣♣
페이지 정보
글씨크기
본문
뇌 건강을 챙기려면 장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최근 장내 미생물과 치매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가 2016~2017년 건망증으로 진료받은 평균 74세 128명의 장내 세균총 구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의 장내 세균 중에는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이로운 세균인 '박테로이데스'가 정상 환자보다 훨씬 적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게재됐다.
최근 나온 연구들에 따르면 장내 세균은 소화기관뿐 아니라 뇌(腦)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 이론이 '장-뇌 연결축(Gut-Brain Axis)' 이론이다. 장과 뇌 두 기관이 연결돼 상호작용한다는 것인데, 장이 튼튼하면 뇌 기능도 활발해지는 반면 장 기능이 떨어지면 뇌 기능도 떨어진다고 본다. 스트레스 받으면 배가 아프고 소화 장애가 일어나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설명한다. 장과 뇌의 소통 과정에서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매개 역할을 한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마이클 거숀 교수는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로토닌이 발견된 체내 기관은 뇌를 제외하고 장이 유일해 마이클 거숀 교수는 장을 '제2의 뇌'로 명명했다.
◇장내 세균, 뇌 질환 치료 가능성도
장내 세균이 정신건강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도 발표되고 있다. 올해 초 벨기에 루벤가톨릭대 레가의학연구소 연구팀은 1054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장내 미생물 구성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는 장 내에 염증성장질환을 잘 일으키는 세균과 신경활동을 억제하는 뇌 속 물질인 '가바(GABA)'를 만드는 세균이 많았다. 반면 체내 염증 완화를 돕고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산하는 세균 두 종이 우울증 환자에게는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올해 초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에 실렸다.
장내 세균이 뇌 질환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프란시스코 킨타나 교수팀은 지난 2018년 5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장내 세균이 다발성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속 면역세포가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내 세균이 '트립토판'이라는 필수아미노산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물질이 뇌로 전달되면서 뇌 속 면역세포 활동을 줄이고 염증을 억제한다. 연구진은 같은 원리로 치매, 파킨슨병 등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매 노인 60명에게 12주간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게 했더니, 인지 기능이 유의적으로 향상됐다는 연구가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에 실리기도 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도움
장내 유익균을 늘리려면 육류와 채소류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내 유익균 비율을 높이기 위해 채식과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란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엄격히 선별된 살아 있는 균'이다. 시중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장내 생존율'이다. 소화 과정에서 위산 등에 의해 90% 이상 제거되기 때문이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산균 균수를 늘리거나, 겉을 코팅하는 제품 등이 나왔다. 하지만 지나친 코팅막은 장에 도달한 유산균의 작용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을 첨가한 일명 '프롤린(Proline) 유산균'이다. 프롤린은 미생물이 환경의 공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이다. 프롤린이 유산균과 만나면 유산균의 '갑옷' 역할을 해 유산균이 산(酸)과 담즙 등에 잘 견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7/2019031701244.html
장에 유익균이 많으면 뇌가 건강하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려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장과 뇌, 호르몬 매개로 연결최근 나온 연구들에 따르면 장내 세균은 소화기관뿐 아니라 뇌(腦)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 이론이 '장-뇌 연결축(Gut-Brain Axis)' 이론이다. 장과 뇌 두 기관이 연결돼 상호작용한다는 것인데, 장이 튼튼하면 뇌 기능도 활발해지는 반면 장 기능이 떨어지면 뇌 기능도 떨어진다고 본다. 스트레스 받으면 배가 아프고 소화 장애가 일어나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설명한다. 장과 뇌의 소통 과정에서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매개 역할을 한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마이클 거숀 교수는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로토닌이 발견된 체내 기관은 뇌를 제외하고 장이 유일해 마이클 거숀 교수는 장을 '제2의 뇌'로 명명했다.
◇장내 세균, 뇌 질환 치료 가능성도
장내 세균이 정신건강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도 발표되고 있다. 올해 초 벨기에 루벤가톨릭대 레가의학연구소 연구팀은 1054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장내 미생물 구성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는 장 내에 염증성장질환을 잘 일으키는 세균과 신경활동을 억제하는 뇌 속 물질인 '가바(GABA)'를 만드는 세균이 많았다. 반면 체내 염증 완화를 돕고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산하는 세균 두 종이 우울증 환자에게는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올해 초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에 실렸다.
장내 세균이 뇌 질환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프란시스코 킨타나 교수팀은 지난 2018년 5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장내 세균이 다발성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속 면역세포가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내 세균이 '트립토판'이라는 필수아미노산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물질이 뇌로 전달되면서 뇌 속 면역세포 활동을 줄이고 염증을 억제한다. 연구진은 같은 원리로 치매, 파킨슨병 등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매 노인 60명에게 12주간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게 했더니, 인지 기능이 유의적으로 향상됐다는 연구가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에 실리기도 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도움
장내 유익균을 늘리려면 육류와 채소류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내 유익균 비율을 높이기 위해 채식과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란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엄격히 선별된 살아 있는 균'이다. 시중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장내 생존율'이다. 소화 과정에서 위산 등에 의해 90% 이상 제거되기 때문이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산균 균수를 늘리거나, 겉을 코팅하는 제품 등이 나왔다. 하지만 지나친 코팅막은 장에 도달한 유산균의 작용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을 첨가한 일명 '프롤린(Proline) 유산균'이다. 프롤린은 미생물이 환경의 공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이다. 프롤린이 유산균과 만나면 유산균의 '갑옷' 역할을 해 유산균이 산(酸)과 담즙 등에 잘 견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7/2019031701244.html
- 이전글내가 가진 질병은 내가 고친다. 19.07.02
- 다음글주사 1번 맞으면 ‘전신 암세포’ 없애는 치료법 개발 (T-Times) 19.05.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