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목) - 헤아릴 수 없는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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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히 2:18) 그리스도께서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다는 말씀의 의미를 우리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분에게는 죄의 오점이 없었고 거룩한 본성에서 우러난 고상한 감수성 때문에 불의와 마주치는 것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분은 인간의 본성을 취하신 채 반역의 괴수를 대면하셨고 홀로 하늘 보좌의 원수에게 저항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의 생각으로도 유혹의 권세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화잇주석, 히 2:18). 하늘에서 바라보기에 이 광경이 어떠했겠습니까? 죄와 부정을 추호도 알지 못하신 그리스도께서 변질된 상태의 인성을 쓰셨습니다. 이것은 유한한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큰 굴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스스로를 낮추신 것입니다. 이 얼마나 깊고도 진지한 사색과 명상을 요하는 문제입니까? 천국의 대주재이신 그분은 한없이 위대하신데, 자신의 위엄과 영광을 조금도 잃지 않으신 채 낮은 자세로 자신을 굽히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인간들 사이에서 궁핍과 가장 심한 굴욕의 수준까지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그분은 가난하게 되셨고 그분이 가난하게 되심으로 우리는 부요하게 되었습니다(1기별, 253). 세상은 최초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우주적인 반역과 도덕적인 타락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예수님은 고되고 자아 희생적인 생애를 사셨습니다. 그분은 거룩한 자비와 이타적인 사랑의 정신을 불어넣어서 인류를 원래의 신분으로 회복시키려 하셨습니다. 그분은 세상에 계셨지만 세상에 속하지는 않았습니다. 사탄이 들여놓은 적의와 부패와 불순과 접촉하는 것은 그분에게 끊임없는 고통을 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인류를 하나님의 계획과 조화시키고, 지구를 하늘과 연결시키기 위하여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지나치게 큰 것으로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았습니다(히 4:15). 사탄은 발걸음마다 그분을 공격하고 언제라도 맹렬한 유혹을 퍼부을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셨습니다(벧전 2:22). 그분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는데 그 고난의 정도는 그분의 거룩함과 완전하심에 비례했습니다. 그러나 흑암의 왕은 그분에게서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분에게는 유혹에 반응하는 단 하나의 생각이나 감정도 없었습니다(5증언, 42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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