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일) - 존귀한 분
페이지 정보
본문
진행 : 하은미 김정민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 9:35)
이 말씀에 담긴 의미심장함과 엄숙함을 제자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식별하신 것을 그들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왕국의 본질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서로 다툼을 벌인 원인도 여기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임이 자명해졌습니다.
그러나 더 깊은 진짜 원인이 있었습니다. 왕국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그리스도는
그들의 언쟁을 한동안 가라앉힐 수 있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고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왕국의 특성을 완전히 알게 된 다음에도 누가 더 크냐는 질문만
나오면 또 다시 분쟁이 일었을 것이고 그리스도가 떠나신 뒤에 교회에는 재앙이 닥쳤을 것입니다.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다툼 때문에 하늘에서 큰 싸움이 벌어졌고
그리스도가 하늘에서 내려와 죽임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분에 앞에 루시퍼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보좌 둘레의 모든 천사보다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아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존재였습니다.
루시퍼는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라고 말했습니다(사 14:12, 14).
이런 자만심 때문에 하늘 궁정에 갈등이 생기고 하나님의 군대 중 다수가
내쫓긴 것입니다. 진실로 루시퍼가 지극히 높으신 분처럼 되고 싶었다면
하늘에서 지정받은 자기 자리를 결코 버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정신이란 사심 없는 봉사 속에서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루시퍼는 하나님의 능력을 원했지만 그분의 품성을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루시퍼는 가장 높은 자리를 열망했습니다. 그런 정신으로 움직이는 자는
모두 같은 행동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불화, 다툼, 갈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배력은 가장 힘센 자에게 주어지는 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탄의 왕국은 권력의 왕국입니다. 거기서는 자기 아닌 모두를 출셋길에
걸리적 거리는 장해물 혹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한 발판으로 여깁니다.
루시퍼는 하나님과 같아지려면 권력을 쟁취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존귀한 분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빌 2:7~8, 새 번역성경).
- 이전글3월 29일(월) - 완벽한 모본 21.03.28
- 다음글3월 27일(안) - 늘 살아 계시는 구주 21.03.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