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목) - 위대한 중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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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조용민 권아영
원고 : 조용민 권아영
기술 및 편집 : 조용민 권아영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2)
세상의 구주께서 드리신 기도의 결과를 누가 평가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수고를 만족히 여기실 때가 되면, 신성이 인성으로 가려진 동안 그분이 열렬히 드렸던 기도의 가치가 확인되고 여실히 드러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사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제자를 위해 간구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이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하소서.” 그분의 눈은 미래의 어두운 휘장을 꿰뚫었고 아담의 후손 모두에게 닥친 운명을 읽어 내셨습니다. 그분은 폭풍에 휩싸인 모든 영혼의 짐과 슬픔을 느끼셨고, 함께 지내고 있는 제자들을 포함해 세상 끝까지 각 시대에 자신을 따를 사람 모두를 위해 열렬히 기도하셨습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그 기도는 심지어 우리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탄원을 하나님 앞에 제시하는 위대한 중보자가 하늘에 계신다는 생각으로 우리는 위안을 받아야 합니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가장 힘든 시간, 심령이 절망에 짓눌리는 그 순간에, 예수님은 자신의 도움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점을 세심하게 헤아리고 계십니다. 인간에게 위기는 하나님께 기회입니다. 인간적인 도움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에 예수님은 우리를 도우러 오십니다. 그러면 그분의 임재가 흑암을 흩어 버리고 음침한 구름을 거둡니다.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 위의 작은 배 안에서 폭풍과 어둠을 뚫고 뭍에 이르고자 애썼지만 모든 노력이 헛수고임을 깨달았습니다. 절망에 둘러싸였을 때, 거품 이는 큰 파도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이 보였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그리스도의 임재를 분별하지 못했고 공포는 더해 갔습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서야 두려움이 사라지고 희망과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가련하고 곤고한 제자들은 자신의 노력을 멈추고 모든 것을 주님께 내맡겼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경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 힘과 지혜로 충분하다는 듯 힘차게 노를 젓다가 결국 아무리 노력해 봤자 헛수고임을 깨달을 때가 참 많습니다. …우리의 동정 어린 구주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믿음의 울부짖음에 대한 응답으로 그분이 우리의 요청을 담당하시면, 우리에게 그토록 어려워 보이던 일을 얼마나 쉽게 이루어 주시는지 모릅니다.
『교회증언 4권』, 52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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