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수) - 하늘에서 영광을 받으셨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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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영광을 받으셨던 분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엡 1:22)
갈릴리 바다에 날이 새고 있었습니다. 밤새 수고했으나 아무 수확도 건지지 못한 제자들은 피곤했지만 아직도 배를 호수에 띄워 놓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조용한 시간을 보내려고 물가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날마다 자기를 따르던 군중으로부터 떠나서 잠시나마 쉬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곧 사람들이 주위에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사람으로 주님은 사방에서 압박을 받으셨습니다. 그동안 제자들은 육지에 이르렀습니다. 예수님은 밀려오는 군중을 피하기 위해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그에게 배를 물가에서 좀 띄워 놓으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이 더 잘 보였습니다. 그분은 배 위에서 물가에 있는 군중을 가르치셨습니다.
자랑스러운 그들의 대장께서 어부의 배에 앉아 쉴 새 없이 부딪히는 파도에 흔들리며 물가로 몰려와 귀를 기울이는 군중에게 구원의 좋은 소식을 선포하시고 계시다니! 이 장면은 천사들이 보기에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에서 영광을 받으셨던 분이 야외에서 평민들에게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의 위대한 진리를 말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일하시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장소는 없었습니다. 호수와 산, 드넓은 들판과 땅을 감싸는 햇볕, 이 모든 것이 그분의 교훈을 예증하며 그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어떤 교훈도 헛되이 땅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입술에서 나오는 모든 기별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영생의 말씀처럼 이르렀습니다.
해변에 모인 군중의 수는 시시각각으로 늘어갔습니다. 지팡이에 의지한 노인들, 언덕에서 내려온 건장한 농부들, 호수에서 일을 마치고 온 어부들, 상인과 랍비, 부자와 학자 그리고 늙은이와 젊은이들이 하늘 교사의 말씀을 들으려고 병든 자와 고통당하는 자까지 데리고 모여들었습니다. 선지자들은 이와 같은 장면들을 내다보고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사 9:1).
『시대의 소망』, 2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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