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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수) - 세상을 치유하는 자비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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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원고/기술 및 편집 : 이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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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치유하는 자비의 샘


“인자는 사람들의 생명을 멸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려고 왔느니라”(눅 9:56, 한글킹제임스)


예수님은 일을 즐겁고 재치 있게 하셨습니다. 성경에 기초를 둔 신앙을 가정생활과 일터에서 응용하고, 세상의 사업에 힘을 기울이면서도 일편단심으로 하나님의 영광만을 염두에 두려면 많은 인내와 영성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는 이웃을 돕는 자가 되셨습니다. 그는 하늘의 일을 생각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세상의 관심사에 몰두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주 하늘의 시와 노래를 부르며 마음속의 기쁨을 표현하셨습니다. 나사렛의 주민들은 그분이 음성을 높여서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를 올리는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그분은 노래로써 하늘과 소통을 유지하셨습니다. 그분의 동료들은 일이 피곤하다고 불평하다가도 예수님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가락에 원기를 회복하곤 했습니다. 그분의 찬미 소리는 악한 천사들을 쫓아 버리고 향연처럼 그곳을 향기로 채우는 듯했습니다. 그분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인 자들의 마음은 지상의 포로 생활에서 떠나서 하늘 본향으로 이끌렸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치유하는 자비의 샘이셨습니다. 나사렛에서 은둔 생활을 하신 기간에 그분에게는 동정과 친절의 시내가 흘러나왔습니다. 연로한 자, 슬퍼하는 자, 죄 짐을 진 자, 순진하게 웃으며 노는 어린이, 숲속의 작은 피조물들, 무거운 짐을 짊어진 가축들을 막론하고 모두 그분이 함께 계심으로 더 행복해졌습니다. 능력의 말씀으로 여러 세계를 붙들었던 그분이 상처 입은 새 한 마리를 살리려고 몸을 굽히곤 하셨습니다. 그분의 눈길을 끌지 못한 것은 없었고 봉사할 가치가 없다고 무시당한 것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라면서 더욱 하나님과 사람의 총애를 받으셨습니다. 그분은 몸소 모든 사람을 능히 동정할 수 있음을 보임으로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으셨습니다. 희망과 격려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분은 모든 가정에 복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선지자의 교훈을 낭독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으셨는데 그것을 듣는 자들은 익숙한 말씀에서 나오는 새로운 빛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과시하지 않으셨습니다. 나사렛에서 사는 동안 그분은 결코 이적을 행하거나 능력을 나타내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높은 지위나 칭호를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시대의 소망』, 7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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