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화) - 고통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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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화) - 고통의 달인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요일 2:2)
마지막 고통을 겪는 순간에도 예수님은 슬픔에 빠질 홀어머니를 위한 준비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와 같은 정신은 주님을 따르는 모든 제자에게도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 공양을 신앙의 일부로 여겨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음에 간직한 사람은 부모에게 세심한 보살핌과 자상한 동정을 베풀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영광의 주께서는 인류를 위한 대속물로서 죽어 가고 계셨습니다. 그 귀중한 생명을 바칠 때 그리스도께서는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숨 막힐 듯이 침울했습니다. 그분을 억누른 것은 죽음의 공포가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의 고통과 치욕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고민에 빠지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고통의 달인이셨으나 그분의 고통은 죄의 잔혹함을 실감하는 데서 오는 고통, 죄악에 친숙한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 심각성을 아는 데서 비롯한 고통이었습니다. 죄가 인간의 마음속에 너무도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죄의 권세를 깨뜨리고 나오려는 사람은 너무도 적었습니다. 그분이 보시기에 하나님의 도움이 없다면 인간은 멸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서도 수많은 사람이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대속자요, 보증이신 그리스도께 우리 모두의 죄가 얹혔습니다. 율법의 단죄로부터 우리를 구하기 위해 그분은 범죄자로 취급받았습니다. 아담의 모든 자손의 죄가 그분의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곧 불법에 대한 그분의 지독한 불쾌감에 아들의 영혼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타락한 세상에 아버지의 자비와 용서와 사랑을 전하는 복음의 기별이었습니다. 죄인들을 구원하는 것이 그분의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은 자신이 짊어진 엄청난 무게의 죄 때문에 화해를 청하는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고뇌가 절정에 이른 시간에 하나님이 구주로부터 얼굴을 돌리심으로 인간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슬픔이 그분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이 고뇌가 너무도 컸기 때문에 그분은 육체적 고통을 거의 느끼실 수조차 없었습니다.
『시대의 소망』, 75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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