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수) - 그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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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원고/기술 및 편집 : 이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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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앞에서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뱃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욘 1:3)
요나서의 이 짤막한 구절에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얼마나 희망적인지를 보여 준다. 요나는 니느웨에 사는 앗수르인들에게 다가올 엄중한 심판에 대해 경고하라고 하나님께 부름 받았다. 니느웨는 오늘날 이라크의 티그리스강 근처 모술 지역에 해당한다. 요나가 니느웨 가기를 꺼렸던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앗수르인은 잔혹하고 악랄하기로 유명했다. 한 작가는 대영박물관에서 열린 아시리아 미술 전시회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장면들”이 담겨 있는 전시회라 평하기도 했다.
요나는 대놓고 하나님에게서 도망쳤다. 니느웨를 피할 수만 있다면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을 기세였다. 그는 정반대편으로 가는 배에 올라탔다. 그러나 아무리 애써도 하나님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었다. 하나님은 욥바항에 서 있는 요나를 보셨다. 그가 다시스행 배에 오르는 것도 보셨다. 그분은 폭풍우를 보내어 그 배를 곤경에 빠뜨리셨고 반항적인 선지자를 데려가고자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다(욘 1:17). 그 바다 생물을 마주한 요나는 ‘이제 죽는구나!’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고기밥으로 만드는 대신 특별한 사명을 위해 붙들어 놓으셨음을 금세 알아챘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하나님에게서 도망칠 수 없음을 그는 깨달았다.
요나가 하나님께로부터 도망쳤다고 믿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그의 곁에 계셨다. 이렇듯 우리는 하나님의 눈앞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뛰쳐나가도 그분께서는 바로 뒤따르며 돌아오라고 부르신다.
자기 나름의 길을 갈 때도 하나님은 지켜보고 살피신다. 요나처럼 어리석게 행동해도 하나님은 눈을 부라리거나 평정을 잃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일하시고 자신에게 돌아올 모든 기회를 주고자 사랑으로 행하신다. 하나님을 피하지 말고 하나님께로 피하라. 여러분이 영생을 위해 준비되도록 복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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