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월) - 불행이 다행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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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배 속에 있으니라”(욘 1:17)
유럽에서 군 복무 중이던 한 청년에게 미국의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그는 몇 가지 소지품을 챙기고 출국 신고를 했는데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말도 안 돼요.” 그가 애원했다. “분명 제 이름이 불리는 걸 들었단 말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설명했지만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다. 누군가의 실수 때문에 그는 다음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집에 갈 수 없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집에 가는 걸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았다며 그는 망연자실했다.
침울한 마음으로 그는 침상에 누웠다. 가족을 보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니 억울한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원래 그가 타려던 비행기가 미국에 도착하지 못하고 대서양에서 추락했다는 것이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했다.
사람들은 흔히 실망스러운 일이 닥치면 억울해한다. 그러나 모든 일이 나쁘게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귀국 비행기에 타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비극을 피한 것은 좋은 일이다. 청년은 처음에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그 비행기를 탔다면 나중의 행운도 없었을 것이다. 이후 그는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었다. 요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거대한 물고기가 자기를 집어삼켰을 때 그는 ‘이건 정말 최악이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물고기를 준비하신 이유가 있었다. 요나가 재난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위대한 여정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그는 물고기의 배 속에서 폭풍을 피했고 하나님께서 바라셨던 그 땅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의 설교로 도시 전체가 구원받았다. 요나는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경이로운 복이었다.
일이 잘 안 풀린다고 하나님 탓부터 하지 말자. 나쁜 일이 행운을 위한 발판이 될 때가 종종 있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양희원, 현아름 선교사 부부(대만)
차오양 대학 선교를 통한 대만의 청년 선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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