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일) - 느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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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원고/기술 및 편집 : 박재혁
오디오링크 : http://file.ssenhosting.com/data1/cym0024/230129.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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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일요일
느긋하게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막 6:31)
도로의 교통 체증은 우리의 참을성과 그리스도인 품격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몇 가지를 점검해 보자. 앞에 있는 차가 느릿느릿하게 움직일 때 어떤 기분이 드는가? 상대 운전자의 실수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지금보다 차들이 당연히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가? 전설적인 자동차 레이싱 선수인 마리오 안드레티는 “모든 것이 규제 아래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빨리 움직이고 있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1886년 1월 29일, 카를 벤츠는 자신이 만든 자동차의 특허를 신청했다. 최초의 자동차로 알려진 이 차는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이는 삼륜차였다. 같은 해 7월 3일에 벤츠는 독일 만하임의 링슈트라세에서 자신의 발명품을 대중 앞에 공개했다. 이 초기 모델의 최고 시속은 16km였다. 수년에 걸쳐 자동차 산업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오늘날 공도 주행용 자동차인 부가티 베이론 16.4의 최고 속도는 시속 431km나 된다.
자동차는 문화를 반영한다. 오늘날의 차들은 숨 가쁜 사회만큼이나 빠르다. 규제 아래 있는 곳에서는 위대한 일을 이루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빠르게 운전하면 목적지에 더 신속히 도착할 수 있지만 더 빨리 움직일수록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기회는 그만큼 줄어든다. 초고속은 비단 운전뿐 아니라 삶의 모든 국면을 특징짓는 습관이 되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할 정도로 숨 가쁘게 살 수도 있다.
자신의 생활 스타일이 어떠하든 그리스도의 초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막 6:31). 하나님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기 자신 다음으로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은 바로 자신의 시간이다. 시간은 자신의 우선순위,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여러분이 만약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여러분에게는 그분보다 더 시간을 차지하는 다른 ‘신들’이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여러분은 그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오늘 하루는 이 점을 생각하며 행동하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효신/이은화 선교사 부부(아드라 캄보디아)
캄보디아 정부의 평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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