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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안) -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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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원고/편집: 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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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안) -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그 질투는 무덤같이 끈질기니, 그 사랑은 불꽃처럼, 강력한 불길처럼 타오르네. 사랑은 바닷물로 끌 수 없고, 강물로도 어림없네”(아 8:6~7, 쉬운)

사랑에는 경이롭고 강력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사랑은 쉽게 일어나지만 제어하기 힘들다.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그중에는 독특한 것도 있다. 사랑은 적절하게 주고받으면 한없이 불어나지만 누군가 신의를 저버리면 우리의 사랑이 고스란히 증오로 바뀔 때가 많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로미오와 줄리엣』(1597)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연인 이야기일 것이다. 이탈리아 치타델라 수도원의 교회에서 로미오 몬태규와 줄리엣 캐플릿이 결혼하는 이야기가 중심 내용인데 약간의 논쟁이 있지만 두 사람의 결혼 날짜는 1302년 3월 11일이라고 전해진다. 이야기는 두 사람이 함께하기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어째서 셰익스피어가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진실한 사랑으로 어떠한 역경이든 계속해서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뛰어난 통찰력을 담은 표현들이 나온다. 가령 로미오는 “상처의 아픔을 모르는 자만이 상흔을 비웃는 법이야.”라는 대사로 감성에 호소한다. 육체적인 이끌림을 진정한 사랑의 조건으로 과대평가하는 세태에 대해 “젊은이의 사랑이 마음에 있지 않고 눈에 있구나.”라고 한탄하는 어느 수도사도 등장한다. 또 로미오는 “자기 말하기를 너무 좋아하는” 신사를 언급하면서 말 많은 습관이 얼마나 꼴사나운지도 이야기한다. 
그러나 가장 멋진 것은 줄리엣의 대사이다. “내 마음은 바다와 같이 한없고 내 사랑도 바다와 같이 깊어요. 이 끝없는 마음과 사랑을 그대에게 드리면 나는 더 많이 돌려받는답니다.” 이 아름다운 표현에서 우리는 사심 없이 진정한 사랑의 정수를 배운다.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많이 사랑받는다. 참된 사랑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으며 우리는 그 사랑을 다듬어 주변 사람과 나누어야 한다. 사랑에는 결단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죄에 빠진 우리를 사랑하기로 결단을 내리셨다(롬 5:8). 우리 또한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마 5:43~48).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오정훈/강유영 선교사 부부(기타 지역)
졸업 후 의료 사역이 잘 진행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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