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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월) - 마지막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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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조용민  권아영

원고 : 조용민 권아영

기술 및 편집 : 조용민 권아영


7월 24일

마지막 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

우리 삶에 끼어들어 감정을 뒤집어 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사람은 가 버려도 감정은 가 버리지 않는다.” “베풀어 준 만큼 받을 거라고 믿었던 게 최대의 실수였다.”라고 고백한 이도 있다.
애니 R. 스미스(1828~55)는 아주 멋지고 재주가 뛰어난 아가씨였다. 1851년 애니는 <작은 무리여, 두려워 말라>라는 제목의 시를 제임스 화잇에게 보냈다. 제임스는 그 시가 몹시 마음에 들어 『애드벤트 리뷰 앤드 사바스 헤럴드』에 소개했을 뿐 아니라 교열자로 일하도록 애니를 뉴욕주 로체스터로 초빙했다. 그곳에서 애니는 젊은 목사 J. N. 앤드루스와 사랑에 빠졌다. 앤드루스도 분명 그녀를 좋아했지만 두 사람은 끝내 결혼하지 않았다. 1855년 폐결핵에 걸린 애니는 뉴햄프셔주 웨스트 윌턴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갈수록 애니는 눈에 띄게 기력이 약해졌다.
1855년 7월 24일 화요일 아침에 애니는 다음과 같이 마지막 시를 남겼다.

이런, 잠들려 하는 저 때문에 울지 마세요.
여러분은 죽은 자가 아니라 산 자를 위해 우는지도 몰라요.
왜 슬퍼하시나요? 삶의 짐과 고민을 내려놓고
피곤하여 무덤에서 편히 쉬는데.

이틀 뒤 애니는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1855년 8월 26일 엘렌 화잇은 J. N. 앤드루스에게 편지했다. “당신은 이제 앤절린과 결혼하는 게 최선일 듯싶네요. …애니는 상심이 커서 끝내 숨을 거뒀답니다. 당신은 애니에게 지혜롭게 처신하지 못했습니다.” 애니의 삶이 끝나 갈 무렵 앤드루스는 애니에게 관심을 잃었지만 애니는 여전히 앤드루스를 좋아하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남의 감정으로 장난치지 말라.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지도 모른다.
쓰라린 마음과 신체적인 고통에도 불구하고 애니는 끝까지 하나님과 평화롭게 지냈음을 그녀의 마지막 시에서 알 수 있다. 또 이전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 애니는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영광의 그날을 고대했다. 이 복된 소망이 우리에게도 주어졌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북한선교부
NKPMM 목회자 선교사들이 열정과 헌신으로 북한 선교를 위해 준비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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