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수) - 검시-심장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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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않으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그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도 보리라 하셨느니라”(요 19:31~37).
남자 제자 한 사람이 용기를 발휘하여 십자가의 예수님을 지켰습니다. 이 제자는 예수님이 처음 재판을 받던 저녁에 대제사장의 집 마당으로 따라 들어가는 ‘배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제자’로 불릴 만합니다. 이스라엘 권력자들에게 자신이 예수님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는데도 용기 있게 예수님을 따라갔으니까요.
이런 점으로 미루어 요한이 다른 세 복음서 기자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자신의 복음서에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직접 눈으로 본 것이라며 그 진실성을 보증합니다.
요한복음에만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죄수들의 다리를 꺾은 일입니다. 로마인은 죄수들을 십자가에 여러 날 동안 매달아 두었다가 시체를 짐승의 먹이로 내던진 반면에 유대인의 관습은 훨씬 더 자비로웠습니다. 신명기에는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날에 장사하라”라고 명합니다(신 21:22, 23).
따라서 유대 지도자들이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을 치워 달라고 요청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특히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이튿날은 제칠일 안식일과 유월절의 안식일이 겹치는 큰 안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죄수를 해치우는 잔인한 방법은 그들이 죽을 때까지 사지를 방망이로 내리치는 것인데 예수님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로마 병사가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고 피와 물이 쏟아졌습니다. 죽은 사람은 보통 피를 흘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심장이 파열했을 경우에는 심장에 있는 피와 심장을 에워싸고 있는 심낭의 물이 섞이게 됩니다. 로마 병사의 창끝은 물주머니를 건드린 것이며 예수님이 신체 부상으로 죽으신 것이 아니라 세상 죄를 지고 심장이 터져 죽으셨음이 입증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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