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금) - 구원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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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요 19:30).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낱말이 위 구절에 등장합니다. “다 이루었다”라는 말이 그리스어로는 ‘텔레스타이’라는 낱말 하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외의 다른 세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이 “큰 소리” 또는 “큰 음성”을 낸 뒤 숨을 거두었다고 말할 뿐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언급이 없습니다. 단지 요한만이 그 내용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이 숨을 거두시기 직전에 하신 말씀은 “다 이루었다”, “다 완성되었다”, “다 끝났다”입니다(요 19:30).
모든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도 그것을 아셨습니다. 그분이 무엇을 이루신 것일까요? 이 땅을 위한 자신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분은 성육하신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셨고, 완전한 삶을 사셨고, 자기를 믿는 자를 위해 죽으셨고, 그 과정에서 마귀를 격퇴하시고 그의 파멸을 결정 지으셨습니다. 간단히 말해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려던 일을 다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버지 하나님이 계신 하늘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 이루었다”라는 말은 간신히 일을 끝낸 사람이 내뱉는 한숨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와 정반대로 그것은 승리의 외침이었습니다. 윌리엄 바클레이는 이렇게 진술합니다. “그것은 자기의 과업을 완수한 사람의 외침이다. 투쟁에서 승리한 사람의 외침이다. 어둠을 헤쳐 나와 영광의 빛으로 들어가 왕관을 거머쥔 사람의 외침이다. …예수님은 승리자이자 정복자로서 환희의 외침 가운데 죽으셨다.”
그 승리는 십자가의 의미를 드러냅니다. 죄 없는 삶을 사신 예수님이 이제 하나님의 흠 없는 어린양이 되어 세상 죄를 취하신 것입니다(요 1:29).
그리스도는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승리하셨습니다. 그분은 사탄을 패배시켰습니다. 구원받은 자들이 “다 이루었다”(계 21:6)라는 소리를 다시 듣게 되는 마지막 때까지로 세상 역사를 한정시키셨습니다. 그때는 새 하늘과 새 땅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 새 예루살렘으로 세워지는 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구속사업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추종자들을 위한 상급은 하늘 거처를 마련하고 다시 오신 다음에 주실 것입니다(요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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