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목) - 평화로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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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눅 23:46).
예수님께 드리워 있던 영혼의 어두운 밤이 지나갔습니다.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 통과하셨고 아버지께서 자기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도 아셨습니다.
괴로움은 끝났습니다. “큰 소리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외치는 그리스도의 음성에 신뢰와 평안이 묻어났습니다.
방금 전까지 철저히 버림받았다고 느낀 사람치고는 뜻밖의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말은 믿음의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아버지 하나님이 누구인지 아셨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인간들이 죽는 것처럼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에 죽습니다. 좋든 싫든 관계없이 질병이나 상처로 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에서도 달랐습니다. 그분은 자청해서 죽었습니다. 그분은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목숨을 다시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 아무도 내게서 목숨을 빼앗을 사람이 없고, 다만 내 스스로 생명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세도 있고, 그것을 다시 찾을 권세도 있다”(요 10:17, 18). 예수님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계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정체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자신을 위탁하고 숨을 거두실 때에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아셨습니다.
그분의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해 줍니다. 스스로 자청했다는 점에서 그분의 죽음은 독특합니다. 그분을 따르는 모든 사람은 그분께서 보여 주신 것처럼 평온하게 승리를 확인하며 죽음을 맞는 특권을 얻습니다.
그분과 함께라면 이른바 ‘공포의 왕’이라고 불리는 존재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이루신 일로 사탄은 완패했습니다. 마귀가 잠시 우리의 육체를 괴롭힐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승리에서 우리를 떼어 놓지는 못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내 영혼을 받아 주소서”(행 7:59)라고 외치며 죽어 간 스데반은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죽음을 앞둔 바울도 그 위대한 진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복되고 행복합니다. 마침내 그들은 새로 오는 세상에서도 예수님과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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