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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안) - 더 좋은 길,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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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그리스어로 ‘지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2).

 하늘 보좌가 있는 방(히브리서에서 말하는 ‘지성소’)에 예수님은 그냥 들어가시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희생제물이 되시기도 한 그분은 대제사장으로 거기에 들어가셨습니다. 십자가에서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셔서 우리가 그분의 의를 지니게 하셨습니다(고후 5:21). 찬미 작사가들이 “정결케 하는 피”를 말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9장 22절에서는 희생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물론 히브리서에서 논증하듯 유대인이 반복적으로 드리는 희생제사로는 죄와 그 형벌을 없애지 못합니다. 이런 것은 “하나님의 어린양”을 가리키는 상징에 불과합니다. 그분이 세상 죄를 제거하십니다. 히브리서 9장
23, 24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그 진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양과 염소의 반복적 희생)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로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참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그리스어로 지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히브리서의 이 부분에서 키워드는 “단번에”라는 말입니다.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히 7:27).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히 9:26).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 10:10).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2).

 이 구절들을 통해 또 하나의 키워드를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더 나은”이라는 말입니다. 히브리서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표현입니
다. 예수님은 천사들보다 더 나은 분(히 1:4~2:18), 모세와 여호수아보다 더 나은 분(히3:1~4:13), 아론보다 더 나은 분이십니다(히 4:14~6:20). 또 그분은 더 나은 제사장(히 7:1~28), 더 나은 언약이십니다(히 8:1~10:18). 따라서 그분을 믿는 것이 더 나은 길입니다(히 10:19~11:40). 그러므로 그분을 믿는 신자들은 동정 어린 대제사장이 계신다는 확신으로 담대하게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주와 각자의 삶에 영향을 끼친 죄의 문제를 다루고 계십니다.

 아버지, 성소에 관한 하늘의 실물교훈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덕분에 하늘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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