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안) - 믿음을 세우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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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9~11).
잃어버린 세상을 위한 예수님의 사역이 새로운 필수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분의 성육신, 죄 없는 삶, 죽음, 부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그분은 승천하고 계십니다. 복음서 기자 중에서 유일하게 예수님의 승천 장면을 보도하는 누가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승천이 공개적이라는 점을 가장 먼저 유념해야 합니다. 만약 예수님이 조용하고 은밀하게 지상에서 사라지셨다면 예수님의 추종자들은 그분이 어디로 가셨는지 혼란에 빠졌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점점 드문드문 모습을 보이다 마침내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면 제자들은 그동안 믿었던 것 자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방식으로 승천하지 않으셨습니다. 지도자급 제자 대부분과 그 밖의 많은 사람이 지상에서 하늘로 귀환하시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주님은 무덤에서 일어나셨을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분입니다. 예수님이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믿음이 확고해졌습니다. 예수님과 작별할 때 제자들의 마음에 그분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들려주신 말이 떠올랐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 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가 하늘로 돌아가 그들을 위한 거처를 마련하고 다시 올 테니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공개적인 승천을 통해 그 약속의 절반이 성취되고 있음을 입증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성경절에 나타난 더 흥미로운 부분은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라는 천사들의 질문입니다. 대답이 빤한 질문입니다. 만약 교인 중 한 사람이 하늘을 향해 둥둥 떠오른다면 할 말을 잃고 넋이 나가 쳐다보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의 공개적인 승천은 제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야 그들이 섬기는 주님이 하늘에서 자기들을 위해 일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의미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자기들이 외롭게 버려지지 않았다는 믿음만은 확실해졌습니다.
우리에게도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이 승천하신 사건을 명상할 때마다 우리 마음과 생각에 그 의미가 더욱 분명히 다가오도록 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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