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화) - 끝은 곧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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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6~20).
마태복음 마지막 몇 구절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을 앞두고 제자들과 족히 500명이 넘는 사람을 만나고
계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입니다. 이 모임은 경배로 시작해서 봉사로 끝납니다.
16~20절에서 몇 가지를 눈여겨볼 게
있습니다.
첫째, 모인 사람들은 예수님을 경배했으나 더러는 의심했습니다. 망설이던 도마도 결국 예수님의 부활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열한
제자는 분명 예수님을 경배한 부류에 포함되었을 것입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500명이 넘는 부활의 증인 가운데 일부로 그때까지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했던 사람들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자들과 다른 사람들이 함께 예수님을 경배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유대인으로 그러한 일을 했다는 것은
예수님을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입니다.
둘째, 예수님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권세는
복음서 전체에서 중요한 쟁점이며 세상 지배권은 “세상 모든 권세”를 주겠다고 사탄이 예수님에게 제안했던 세 번째 시험에서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승리자가 되시어 세세토록 온 나라를 다스릴 권세를 얻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의미에서 주님이십니다.
셋째, 제자들이 온 세상으로 나아가 그분의 제자로 삼고 삼위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도록 특별히
그분의 권세를 부여하셨습니다(여기서 이름이 단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삼위가 연합되었음을 뜻합니다.). 제자들의 직무는 예수님의 기별을
죄다 가르칠 뿐 아니라 그 교훈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결코 선택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신념만 바꾸는 게 아니라 삶의 방식이 바뀌는
것입니다.
넷째, 예수님은 세상 끝까지 교회와 함께하십니다. 그분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마 1:23,
쉬운성경)이십니다.
복음 명령과 더불어 마태복음의 예수님 이야기는 끝납니다. 그러나 사실 이 끝은 하나의 시작입니다. 이 구절의 교훈을
따라 제자들은 땅끝까지 그분의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21세기 제자들인 우리도 그 사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예배가 기독교의 시작일 수 있지만
그 예배는 언제나 봉사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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