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목) - 하늘에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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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하늘의 대제사장이 계십니다. 위 진술을 통해서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에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분은 희생제물의
역할을 마치셨고 이제 제사장 역할을 새롭게 시작하셨습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은 단지 하늘의 한
공간을 차지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닌 “참장막”에서 그분은 대제사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이 구절에
앞서 히브리서는 하늘 성소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성경절에서는 하늘의 성소를 하나님 보좌로 제시하기
시작합니다.
하늘 성소라는 개념이 유대인에는 낯설지 않습니다. 기독교 이전의 여러 문서에서도 이 사상이 암시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5장
8, 9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명하십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해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히브리서 8장에서는 하늘 성소 또는 “참장막”의 토대로 출애굽기 25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야 성소와 그 사역의 “모양”은 참장막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광야 성소는 하늘에 있는 실체의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합니다(히 8:5). 이후
유대 사상에서도 하나님의 보좌를 하늘 성전과 연결시켰습니다(사 6:1).
이처럼 하나님의 보좌가 포함된 하늘 성소의 개념은 유대인에게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낯설었던 것은 거기서 예수님이 그들의 대제사장으로서 현재 봉사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히브리서에서는 예수님의 봉사가 실제로 진행되는 일이며 레위 제사장들의 봉사는 미래에 있을 그리스도의 봉사를 예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논증합니다. 동물들의 희생이 참된 유월절 양으로서 단번에 드려지는 예수님의 희생을 예표한 것처럼(고전 5:7), 지상의 성전도 하늘에 있는 참된
성전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제사장의 봉사가 땅에서 하늘로, 참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에게로 옮겨졌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되는 순간, 지상 성전의 휘장이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두 갈래로 찢겨진 것도 이 같은 변화를 알렸습니다(마 27:51). 지상의
지성소는 더 이상 거룩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하늘을 향해,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진행하시는 일을 향해 우리의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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