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목) - 반쪽짜리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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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히 9:26~28).
위
구절은 신약 여러 곳에서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단 한 번 죽으심으로 자신의 희생 사역을 끝마쳤다고 히브리서는 말합니다.
그 죽음은 결코 반복될 필요가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사람을 ‘반만 구원할’ 뿐입니다. 예수님은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실 것입니다.
잠깐만요! 그리스도인은 이미 구원받은 것이 아닌가요? 에베소서 2장 8절에서는 과거
시제를 사용해 가면서 분명히 신자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받았다”라고 가르치지 않습니까?
전적으로 옳은 말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이미 그리스도인을 구원하셨는데 히브리서에는 왜 그분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돌아오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구원받았으면서도 아직 구원받지 않았다는 말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질문에 답을 하기 전에, 바울이 이 주제를 로마서 13장에서
언급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호소합니다.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11절).
반쪽짜리 구원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면 로마서에서 구원을 세 가지 다른 측면에서 말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그중 한 가지는 ‘칭의(justification)’입니다. 신자들에게는 과거의 일입니다. 또 하나는
‘영화(glorification)’입니다. 미래의 일입니다. 셋째로 ‘성화(sanctification)’는 지금 경험하는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두 가지 큰 사건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신자들이 그리스도께 마음을 드릴 때 얻게 되는 칭의와 세상 끝에 있을
그분의 재림, 즉 영화 사이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 끝”이라는 구절에서 신약 시대 전체를 아우르는 큰 사건
두 가지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왕국의 시작입니다. 예수님은 지상 사역에 착수하시면서 왕국의 시작을 알리셨습니다(마 4:17).
둘째는 왕국의 완성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의 일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로마서 8장 23절을 주목하게 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먹”었지만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분명히
신자들은 반만 구원받았고 반만 구속되었습니다. 그 구원의 소망은 세상 끝에 완전해집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새 마음과 새 소망에 어울리는 새 몸을
주실 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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