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목) - 기독교 신정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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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하은미 김정민
원고/기술 및 편집 :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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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세속적인 권위와 군인들의 비호 없이 교회를 세우셨다(요 18:36).
그런데 어떻게 로마 교회는 세속적으로 그토록 막강한 힘을 얻고 정교일치로 권력의 정점을 찍었을까?
그것은 바로 서기 4~6세기에 걸쳐 몇 가지 중요한 단계를 거친 결과이다.
콘스탄티누스 제위 시절 기독교는 국교가 되었다. 그리고 뒤이은 황제도 모두 기독교를 로마의 유일한 종교로 삼았다.
서기 410년, 서고트족에게 로마가 약탈당한 뒤 아우구스티누스는 유명한 작품 『하나님의 도성(신국 론)』을 썼다.
그 책에서 아우구스티누스는 보편 국가를 통제하는 보편 교회 개념을 제시했다.
그 개념은 서로마 제국과 동쪽 비잔틴 제국 모두의 지지를 받고 실현됐다.
프랑크 왕 클로비스의 회심은 중세 초 서유럽이 모두 연합해 교황권을 지지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508년에 클로비스는 서고트족과 전쟁을 벌여 승리했고 이를 계기로 소위 이교도를 정벌하던 로마 가톨릭교회에 병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했다.
534년 11월 16일,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는 교황 요한 2세를 “모든 거룩한 교회의 머리”로 여겼고
교황청의 “명예와 권위를 높여 주겠 다.”고 약속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도시 로마에서 ‘이교도’를 모두 몰아 내고 로마 가톨릭교회가 최고의 권위를 거머쥔 것은 538년이 되어서였다.
1세기에 ‘박해받던’ 교회가 중세에 ‘박해하는’ 교회로 급변했고 십자군과 종교 재판을 이용해 수천 명을 살해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신약 시대의 교회가 계속해서 참된 교회로 남으려면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고 하신
그리스도의 원칙을 따라야만 한다. 절대로 신약의 교회에 구약의 신정 체제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남을 대접”(마 7:12) 해야 한다.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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