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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금) - 마지막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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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2).

이제 그리스도께서 원수들 앞에 다시 나타나십니다. 그 성보다 훨씬 높은 곳, 찬란한 황금 기초 위에 높이 들린 보좌가 있습니다. 그 보좌에 하나님의 아들이 좌정하시고, 그 나라의 백성이 그 주위를 둘러쌉니다. 그때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권능과 위엄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글로 쓸 수 없습니다. 영원한 아버지의 영광이 거룩한 아들을 둘러쌉니다. 그분의 영광은 하나님의 도성을 가득 채우고 성 밖으로도 흘러넘쳐 온 땅이 그 빛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보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는 한때 사탄의 일에 열중했으나 마치 불 속에서 끄집어낸 그슬린 나무와 같이 구주를 열심히 따르고 깊이 헌신한 자들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거짓과 불순이 난무할 때도 그리스도의 품성을 완전하게 구현한 이들, 그리스도인 사회가 하나님의 율법을 폐지했을 때도 그 율법을 존중한 이들, 믿음을 지키고 순교당한 각 시대의 수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또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 있습니다(계 7:9).
…구원받은 자들은 일제히 다음과 같이 찬미를 부르고 그 소리는 하늘에 거듭 메아리칩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계 7:10). 천사들과 스랍들도 소리를 합하여 찬송합니다.
…하늘과 땅의 거민이 모두 모인 가운데 하나님 아들의 마지막 대관식이 거행됩니다. 이제 만왕의 왕께서는 최고의 위엄과 권세를 가지고 자신의 정부에 반역한 자들에게 선고를 내리십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그분의 백성을 박해한 자들에게 정의를 실행하십니다….
기록책들이 펼쳐지자마자 예수님의 눈이 악인들을 향합니다. 그때 그들은 지금껏 저지른 모든 죄를 깨닫습니다.

<각 시대의 대쟁투>, 66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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