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월) - 14만 40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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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계 14:1).
보좌 앞의 투명한 바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나는 불 섞인 그 유리 바다 위에는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계 15:2)의 무리가 모여 있습니다. 땅에서 구원받은 14만 4천 명은 하나님의 하프를 손에 들고 어린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섭니다. 거기서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천둥소리와도 같은 “하프 타는 자들의 하프 소리”가 들립니다. 그들은 보좌 앞에서 “새 노래”를 부릅니다. 14만 4천 명 외에는 아무도 배울 수 없는 노래입니다. 그것은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 곧 구속의 노래입니다.
그 노래는 14만 4천 명밖에 배울 수 없습니다. 그것은 경험의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은 지니지 못한 경험입니다. 그들은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입니다. 땅에 거한 사람 가운데서 변화를 입은 자이며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계 14:4)입니다. 또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 환난의 시기를 지내고 야곱의 환난을 견디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내릴 때 중보자 없이 선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여 구원받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으며 그의 성전에서 그를 밤낮 섬기고, 보좌에 앉으신 분께서 그들 가운데” 거하십니다.
이 세상이 기근과 유행병으로 황폐하고 태양이 심한 열기로 사람들을 태우는 광경을 그들은 목격했습니다. 그들 자신도 고통과 굶주림과 목마름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이들은 결코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뜨거운 햇볕도 그들에게 해를 입히거나 상하게 못할 것입니다”(계 7:14~16, 쉬운성경).
<각 시대의 대쟁투>, 516~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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