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안) - 넘지 말아야 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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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요일 2:15).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않을 것이다’라거나 ‘섬기지 말아야 한다’고 하신 게 아니라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심과 재물에 대한 관심은 일치하거나 상통할 수 없습니다. 참고 자제하고 중단하라고 그리스도인의 양심이 경고하는 그 지점에서 세속적인 사람은 선을 넘어 이기적인 욕망에 자신을 내던집니다. 경계선 한쪽에는 자신을 삼가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무리가 있고 반대쪽에는 세상을 사랑하는 방탕한 무리, 즉 유행을 좇고 천박한 일에 몰두하며 금지된 쾌락에 빠져드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경계선 건너편으로 가지 않습니다.
중립은 없습니다. 하나님도 사랑하지 않고 의의 원수도 섬기지 않는 중간 지점은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인간 일꾼들 안에 거하셔서 그들의 재능과 힘을 통해 활동하셔야 하며 그들은 자기 뜻을 그분의 뜻에 굴복시키고 그분의 영과 더불어 활동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제 그들이 사는 것이 아니라 그들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사십니다.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세력에 지배받습니다. 성격이 전혀 다른 무언가를 제시하는 다른 음성을 듣게 됩니다. 절반씩만 섬기는 사람은 원수의 편에 서서 흑암의 군대에 충실한 일꾼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사탄과 결탁하여 그를 돕는다면 스스로 그리스도의 원수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신성한 책임을 저버립니다. 그들은 사탄과 참된 군사 사이에서 매개자가 되고 원수는 그들을 통해 계속하여 그리스도의 군사들의 마음을 빼앗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악의 수호자란 버림받은 죄인과 더러운 인간 쓰레기의 삶이 아니라 덕망 있고 존경할 만하고 고상해 보이나 그 속에 한가지 죄, 하나의 악을 간직하고 있는 삶입니다. 커다란 유혹에 대해 은밀하게 투쟁하며 벼랑 끝에서 떨고 있는 영혼에게 이런 모본은 죄를 짓게 만드는 가장 치명적인 미끼가 됩니다. 생명과 진리와 명예라는 숭고한 개념을 깨달은 사람이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하나라도 고의적으로 범한다면, 그는 그분의 고상한 선물을 죄악의 발판으로 바꿔 버리는 것입니다. 천재성, 재능, 동정은 물론 관대하고 친절한 행동까지도 사탄의 미끼가 되어 사람들의 현세와 장차 올 생애를 파멸의 절벽으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산상보훈>, 93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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